[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 기자] “새 감독님이 빨리 와야 한다.”

대구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전하나시티즌과 8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7이 된 대구는 1경기를 덜 치른 광주FC(승점 6)를 제치고 10위 자리에 올라섰다.

경기 후 정 코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 골이 들어가지 않아서 이길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슛 기회를 더 만들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러기 위해선 훈련이 필요하다. 1시간 훈련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고 평가했다.

대구는 4경기(3무1패)째 승리가 없다. 정 코치는 “승점 1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내 목표는 선수들이 재밌고 자신있게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그런 모습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베테랑들이 잘 이끌고 어린 선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고 본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정 코치는 “내가 준비할지 모르겠지만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정력은 스스로 좋아지거나 훈련을 통해 좋아진다. 찬스가 만들어지다 보면 잘 되지 않을까 싶다. 시간을 거듭할 수록 공격적인 면에서 좋아질 것으로 본다. 새 감독이 오면 잘해주시지 않을까 한다. 분위기를 반전하고 (새 감독에게) 넘겨주고 싶었다.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말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정 코치는 1989년생으로 팀을 진두지휘했다. 정 코치는 “최원권 감독이 그만두신게 마음이 아프다. 팀을 생각하면 또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도자 경력에 있어서 경험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재밌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A급 지도자 자격증만 있다. 구단을 위해서라면 최대한 새 감독이 빨리 와야 한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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