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인기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보며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시대가 온다.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는 수익과 인지도를 올리고, 고객은 재미와 정보를 바탕으로 쉽고 편하게 제품을 구매한다. 숏폼 챌린지 리뷰를 통해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될 기회도 생긴다.

순이엔티는 1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패스트파이브 시청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숏폼 리뷰형 쇼핑 플랫폼 ‘순샵’을 소개했다.

메인 타겟은 숏폼과 쇼핑을 즐기는 20대 여성이다. 특히 모바일 쇼핑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18~29세의 글로벌 Z세대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들만의 플레이 그라운드를 구축하기 위해 대표 캐릭터·슬로건 ‘유진수’를 제작해 공감대 형성과 재미요소를 만들었다.

◇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혁신, 브랜드-크리에이터-고객이 함께 즐긴다

순샵은 숏폼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기업이 1대1로 매칭해 상품에 대한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생산한다. 기업은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통한 홍보·마케팅을 제공받고, 크리에이터는 창작 활동을 위한 수익을 확대한다. 고객은 상품에 대한 크리에이티브한 영상을 시청하면서 쇼핑을 즐긴다.

순샵에 입점한 브랜드는 별도 광고비용 없이 상품 이미지에 적합한 크리에이터와 매출을 공유한다. 또 리뷰 영상과 숏폼 콘텐츠의 방식으로 고객에게 리얼한 사용 체험과 상품구매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이는 ‘물건’이 ‘소비자’를 찾는 시스템이자, 스타 마케팅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에 게재된 상품 사진을 믿지 못하지만, 내가 좋아하거나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는 신뢰한다는 것.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영상으로 소개하면 시청자는 그를 따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충동 심리까지 더했다.

평범함을 버리고, 차별화된 고객리뷰 공간을 마련한다. 단순한 글과 사진으로 피드백하는 수동적인 차원을 넘어 숏폼 특유의 챌린지 확산 문화를 접목했다. 순이엔티는 고객이 올린 챌린지 영상을 보고 신규 크리에이터를 발굴할 계획이다.

식상한 각종 프로모션을 과감히 삭제하는 대신 크리에이터가 브랜드와 거래하는 과정을 스토리 콘텐츠로 제작한다. 이러한 숏딜-콘텐츠형 특가 시스템을 통해 브랜딩은 지키면서도 매주 고객 중심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 니즈에 맞춘 해시태그 숏폼 라이브러리 검색 시스템도 구축한다. 순샵은 숏폼에 쌓여있는 라이브러리를 구성하고, 고객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숏폼 해시태그를 통해 그룹화한다. 예를 들어 ‘#첫키스’를 검색하면 ‘#립스틱’이 한 그룹에 모여 선택폭을 넓힌다.

틱톡샵과의 연결로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순샵은 순이엔티가 보유한 전 세계 18억 팔로워 기반을 활용해 △월드 와이드 판매시스템(6월 예정) △틱톡샵과 연계한 글로벌 진출시스템 △글로벌 공동 상품기획시스템 등의 마케팅을 통해 K-브랜드의 세계시장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송진우 커머스 사업본부장은 “아마존 등 각 나라의 플랫폼 연결부터 광고매체 생산까지 토탈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고객과 여정을 함께 하겠다”라며 “순샵은 차별화를 아우르는 테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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