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첫판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완패했다.

인도네시아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카타르와 힘겨루기를 하다가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카타르의 칼레드 알리가 키커로 나서 인도네시아 골문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설상가상 인도네시아는 후반 이르게 이바르 제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결국 후반 9분 추가골을 내줬다. 카타르의 아메드 알 라위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정교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인도네시아는 만회골에 사력을 다했으나 카타르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라마단 사난타까지 추가 시간에 퇴장당하며 9명이 싸우는 상황까지 몰렸다. 결국 두 골 차 패배로 돌아섰다.

같은 조의 호주와 요르단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호주는 후반 37분 요르단 수비수 다니알 아파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수적 우위를 안았으나 끝내 상대 골문을 저격하지 못했다.

이 대회는 16개 팀이 출전한다.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상위 3개 팀에 파리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4위를 차지한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7일 오전 0시30분 아랍에미리트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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