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 기자] 관전 포인트는 ‘젊은 피’의 활약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서 대구FC를 만난다. 2연승을 달리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6라운드 경기서 0-1 패하며 연승이 끊겼지만, 다시금 분위기를 되찾겠다는 인천 조성환 감독이다.

이날의 매치 포인트는 ‘젊은 피’다. 인천은 이번시즌 U-22 자원들로 재미를 보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박승호다. 지난시즌 입단한 박승호는 이번시즌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제르소와 양쪽 윙어를 이루면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6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을 인정받아 프로 첫 3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역시 어김 없는 선발이다.

박승호뿐 아니다. 최우진을 비롯해 백민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백민규는 직전 제주전 교체 출전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첫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조 감독은 “안방에서 상대팀이 승리의 인증샷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아쉽다”고 지난 경기를 복기한 뒤 “많이 뛰고 노력하고, 훈련장에서 실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이면 나이를 막론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걸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지난시즌에는 감성과 이성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감성에 치우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시즌에는 이성적으로 경기에서 더 이기기 위한 판단을 해야 한다. 앞으로도 같은 기조로 선수단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공표했다.

그러면서 선수비 후역습의 팀컬러가 확실한 대구에 “60분 전에 우리가 득점을 만들어내야 한다. 내려선 수비에 공간 창출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가 많은데, 빠른 템포의 전환을 통해 빈공간을 만들고 찬스를 엿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구도 U-22 자원 박세진을 비롯해 이번시즌 신인인 박재현이 첫 선발로 나선다. U-22는 아니지만 지난시즌 대구에 입단한 공격수 안창민도 프로 첫 데뷔전을 선발로 치르게 됐다. 팀 내 차포인 세징야와 에드가, 벨톨라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대구 최원권 감독은 “외인이 거의 빠진 상황은 시즌 전 계획에 없던 부분”이라고 쓴 웃음을 지으면서도 “어린 친구들에게도 분명히 기회는 온다고 했다. 훈련을 더 많이 한다. 그간 기회를 받지 못했을 뿐이지, 기회를 받기에 자격이 충분한 선수들이다. 편안하게, 후회 없이 자신감을 갖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는 믿음이 가지 않는 선수를 절대 투입하지 않는다. 기회가 왔을 때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일한 외인은 아시아쿼터 요시노(일본)다. 최 감독은 “책임감이 강한 친구다”라고 믿음을 보이면서 “60분 이후를 노릴 것이다. 바셀루스가 현재 팀에 가장 날카로운 창이다. 원정에서 승점 1만 따가도 충분히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최하위이기에 이 부분 역시 선수들에게 충분히 인지시켰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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