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YTN이 총선일 당일 조국혁신당의 번호를 잘못 송출한데에 머리를 숙였다.

YTN은 1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오늘 '뉴스특보 민심 2024' 특별 방송 중 오전 7시 47분부터 57초 동안 하단 자막에 기호 9번의 조국혁신당을 기호 10번 조국혁신당으로 잘못 표출해 방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방송사에 데이터를 줄 때 정당별 기호 숫자가 아닌 코드를 부여한다. 부여된 코드에 코딩을 거쳐야 선관위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개표 방송의 원소스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선거 방송을 준비하던 지난 3월 조국혁신당의 정당코드는 10번이었다. 이후 정의당과 녹색당이 합당하며 조국혁신당은 선관위에 기호 9번을 부여받았지만 YTN선거단이 최종적으로 코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YTN 뿐만 아니라 방송 자료를 받아쓰는 YTN DMB와 국회 방송에서도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YTN은 해당 사고에 대해 이날 오전 8시 36분에 앵커의 음성으로 1차 사과 방송을, 오전 10시 21분에 자막과 음성으로 2차 사과를 했으며 낮 12시 37분에도 3차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사고대책위원회를 열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관계자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이날 조국혁신당이 10번으로 송출되는 것을 본 조국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인 채널에 올렸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