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이웅희 기자] KCC가 ‘슈퍼팀’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플레이오프(PO) 시작과 함께 반등하고 있다. 전력 외로 분류됐던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28)의 반전도 원동력이 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에피스톨라는 2015~2016년부터 2019~2020년까지 오타와대학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한 유망주다. 앞선 고민을 가지고 있던 KCC는 아시아쿼터로 에피스톨라를 선택했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적응에 애먹었던 에피스톨라는 KBL에 데뷔한 지난 시즌 13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10분 59초를 뛰며 2.7점, 1.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13.6%에 그쳤다. 이번 시즌 역시 에피스톨라의 위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 21경기에 경기당 평균 11분 2초를 뛰는데 그쳤다. 경기당 3.8점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슈퍼팀’이라 불리던 KCC에서 에피스톨라는 그동안 팀 전력의 아웃사이더였다. 엔트리에 들어가기도, 출전 기회를 잡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시즌 막판 활약하더니 PO에서 KCC 상승세의 퍼즐이 되고 있다. 이호현의 체력 안배를 위해 에피스톨라가 중용되고 있고,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PO에서 15~20분 정도를 뛰며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에피스톨라의 깜짝활약 덕분에 KCC의 앞선 약점도 어느 정도 보완됐다. 설움을 딛고 일어선 에피스톨라가 화려한 날갯짓으로 ‘슈퍼팀’ 반등에 당당히 힘을 보태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