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아산=이웅희 기자]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이 업셋에 성공했다. 통합우승을 노리던 청주 국민은행을 꺾고 2년 연속 챔피언이 됐다.

우리은행이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78–7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정상에 섰다.

김단비는 자신보다 15cm 이상 큰 박지수를 막으면서도 24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박지현도 25점을 넣었고, 박혜진도 14점 8리바운드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베테랑이 많은 만큼 4차전에 승부를 끝내야 했던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박지수수와 강이슬을 1쿼터 무득점으로 묶었고, 박지현이 1쿼터에만 11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2쿼터 박지수와 허예은을 막지 못하며 31-3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쿼터 허예은의 파울아웃 속에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4쿼터 접전 성황에서 박혜진과 최이샘, 박지현 등의 3점포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박혜진과 박지현의 연속 3점포로 73-66을 만들며 우승을 예감했다.

국민은행은 3쿼터 허예은(12점 6어시스트)의 5반칙 조기 퇴장 속에 분전했지만 결국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박지수는 23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역시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슈터 강이슬의 부진도 뼈아팠다. 공수에서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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