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SK 전희철 감독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 이탈 공백에도 희망을 보고 있다.

SK는 이번 시즌 내내 선수들의 부상으로 온전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오세근은 부상으로 함께 제대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고, 김선형의 부상 공백으로 시즌 초반 힘든 나날을 보냈다. 최근 김선형이 복귀했지만, 최부경과 송창용, 오재현에 안영준까지 이탈했다.

전 감독은 “머리가 너무 아프다. 이번 시즌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코치 시절까지 통틀어 이번 시즌이 정말 힘든 거 같다”면서 “공격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더니, 이제는 수비하는 선수들이 빠졌다. 전체적인 팀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는 차이는 있다. 선수들이 두루 있는 게 역시 좋은데...”라고 말했다.

부상 선수 속출로 힘든 시즌이지만 전 감독은 “선수들이 다쳐서 아쉽지만, 성장한 선수들도 있다. 잃은 게 있지만 얻은 것도 있다”고 밝혔다. 김선형의 공백 때 최원혁과 오재현이 급성장했다. 특히 오재현은 공격과 리딩에도 눈을 뜨며 전 감독의 찬사도 받았다. 최근에는 최부경 공백을 메우는 김형빈이 코트 위에서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전 감독은 “힘들 때 기회를 잡고 성장한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때 어떻게 해줄지도 개인적으로 기대가 된다”며 미소지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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