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청주=이웅희 기자] 정규리그 압도적 1위였던 국민은행이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은 전력에서 우리은행에 우위라 판단하고 있고, 선수들의 멘털 코칭으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시즌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 우리은행을 상대로도 4승2패 우위를 점했다. 김 감독은 챔프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청주체육관 홈 라커룸 하얀 보드에 ‘CHAMP’로 지어진 5행시를 적어놓았다. ‘Cofidaence, Hard work, Attitude, Motivation, Patience’ 문구를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했다. 김 감독은 “팀에 멘털 코치가 별도로 있는데 이번에는 직접 문구를 작성해 봤다. 동시에 선수들에게는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의 연설 장면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1차전을 내주며 분위기가 꺾였던 상황에서 김 감독은 사슴과 사자의 동영상을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김 감독은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던 1차전에서 패해 사실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았다. 선수들도 부담감을 크게 느끼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경기를 앞두고 사자를 만난 사슴 영상을 보여줬다. 사슴이 오히려 사자를 들이받았고, 사자가 도망갔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살아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멘털 코칭이 통했을까. 국민은행은 26일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선 64-6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반격에 성공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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