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학생=이웅희기자] 수원 KT가 적지에서 서울 SK를 완파하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KT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99–8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과 함께 시즌 33승(19패)째를 기록하며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했다. 패리스 배스가 3점슛 7개 포함 41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허훈도 3점슛 3개 포함 23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초반부터 부상병동 SK를 강하게 몰아쳤다. 1쿼터 리바운드에서 14-7 우위를 점하며 제공권 우위를 가져왔고, 허훈이 1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28-19로 치고 나갔다. 2쿼터에는 3점슛 4방을 넣으며 외곽 화력도 끌어 올리며 54-36까지 달아났다. SK는 전반까지 3점슛 성공률이 18%(4/22)에 그쳤다.

후반 경기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KT는 제공권 우위 속에 배스뿐 아니라 허훈, 정성우, 문성곤, 하윤기 등이 두루 공격에 가담했다. 3쿼터 80-58까지 간격을 벌린 KT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대승을 완성했다.

SK는 부상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22패(30승)째를 기록했다. 오재현, 송창용, 최부경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가운데 이날 안영준까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최원혁도 발목 부상을 안고 있어 많이 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날 자밀 워니(24점 8리바운드), 김선형(10점 4어시스트), 허일영(15점), 김형빈(14점 4리바운드)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