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과거 K팝 팬덤의 대량 음반 공구 등 음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팬덤 문화가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임수진 연구원은 특히 지난 2월부터 음반 시장에 대한 시각이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달 엔터산업의 음반 판매량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을 두고 “과거 1인당 구매 장수가 높았던 국내와 중국 코어 팬덤의 구매력 약화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며 “과거 소수 팬덤의 대량 음반 공구 등 음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팬덤 움직임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라고 관측했다.

임 연구원은 “경쟁심리로 초동 판매량을 중시했던 기존 팬덤은 감소하는 반면 팬덤 활동을 취미로써 받아들이는 라이트 팬덤은 증가세”라며 “음반 판매량을 평가할 때 초동 판매량보다는 활동 분기 혹은 콘서트 기간의 판매량까지 감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다만 엔터 4사의 음반 활동 횟수가 저조했던 1월(3회), 2월(4회)과 달리 3월에는 5회, 4월에서 7회의 음반 활동이 예정돼있고 이후 공연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2분기부터는 공연·MD 부문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아리아나 그란데의 정규7집 및 제이홉의 신규 음반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스엠의 경우 2분기 라이즈의 10만명 규모의 팬콘서트 및 NCT 응원봉 리뉴얼 예정으로 MD부문 매출 기대치 상회한 호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엔터 업종 최선호주로 하이브, 차선호주로는 에스엠을 제시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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