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SK가 삼척을 꺾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SK는 2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삼척을 25-23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SK가 11승1무1패(승점 23점)로 부동의 1위를 질주했다. 패한 삼척시청은 7승1무5패(승점 15점)에 머물면서 4위를 유지했다.

SK가 11-8로 전반을 마친 뒤 삼척 반격이 시작됐다. 삼척 라이트백 최수지(29)가 연속 골을 넣으며 14-13까지 따라붙었다. 두 팀 공방 끝에 삼척이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잠시였다. SK가 2골을 연달아 넣으며 21-19로 달아났다. 삼척이 1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SK 골키퍼 이민지(24) 선방에 막히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삼척은 골키퍼 박새영(30)을 빼고 7명을 공격에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SK가 25-23으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유소정이 7골, 강경민과 연은영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골키퍼 이민지가 13세이브를 기록했다. 유소정은 역대 6호 900골을 달성했다. 삼척은 김선화가 9골, 최수지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박새영이 10세이브를 기록했다.

매치MVP로 선정된 SK 골키퍼 이민지는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수비랑 맞춰가며 하다 보니 이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훈련을 통해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하남이 인천을 23-21로 누르고 2연승을 거뒀다. 하남은 7승2무5패(승점 16점)로 3위 인천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남 라이트백 신재섭(25)이 10골 5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고, 골키퍼 박재용(27)이 18개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재용은 역대 6호 통산 900세이브를 달성하며 매치MVP로 선정됐다. 3골을 넣은 박시우는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10골을 넣으며 하남을 승리로 이끈 신재섭은 “승리를 위해 다 같이 한마음으로 뛰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천도시공사가 피벗 플레이랑 수비가 좋아 어떻게 타이밍을 잡을지 연구했고, 수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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