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경기가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스포츠 세팍타크로(Sepak Takraw)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저변을 넓혀가는 중이다. 그 중심에 부산광역시 세팍타크로협회(최영완 회장)가 있다.

최영완 회장(제10대)은 부산 동래중고교 축구부 출신으로 부산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체육 교사로 활동하던 중 세팍타크로 경기를 접했다. 2005년 부산시교육청, 부산광역시체육회에 세팍타크로팀 창단에 대해 논의했고 부산기계공고가 이를 수용하면서 세팍타크로팀 감독직을 맡게 됐다.

세팍타크로 종주국인 태국의 킹스컵 대회를 참관하면서 경기 규칙, 다양한 공격 기술 등을 파악했고 축구 선수 출신 5명을 선발해 2006년 부산기계공고 세팍타크로팀을 창단했다.

그는 기숙사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열정적으로 에너지를 쏟아 부었고 매년 동계훈련 시기에 태국팀과 친선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켰다. 그 결과 창단 12개월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산 지역에 세팍타크로 돌풍을 일으켰다.

이 팀은 현재 부산체육고교 소속인데 남자 선수들은 5년 연속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신기록 향연을 펼쳤고 창단 멤버 중 임태균 선수는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며 남자팀과 2018년 창단된 여자팀은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최 회장은 “부산시세팍타크로선수단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고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6연패를 달성했다”며 “세팍타크로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고 내년 부산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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