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지난 15일 돌연 은퇴를 선언한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배우 송승현이 품절남이 된다.

19일 연예계에 따르면 송승현은 오는 6월 오랜 연인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송승현은 현재 결혼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전언이다. 예식장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유명 웨딩홀이 유력하다.

송승현은 결혼 뒤 도미예정이다. 미국에서 요식업 사업체를 운영하는 예비 장인의 가업을 이어받아 인생 2막을 꾸릴 전망이다. 송승현을 잘 아는 한 가요 관계자는 “송승현이 은퇴를 선언한 배경에는 결혼 뒤 미국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송승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남긴 글에서 “고민 끝에 연예계를 떠난다. 한국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자 한다”며 “저를 위해 하루하루 매일 달릴 수 있는 건강한 규칙적인 새로운 삶을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적기도 했다. 미국행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는 의미다.

FT아일랜드 멤버들도 송승현의 새 출발을 전해듣고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이 관계자는 “송승현이 지난 2019년 전속계약 종료 후 팀을 탈퇴한 뒤 멤버들과 따로 연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긴 시간을 함께 했던 만큼 멤버들도 지인들에게 송승현의 소식을 알고 있다. 결혼식 참석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원년멤버 오원빈 탈퇴 후 FT아일랜드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한 송승현은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 빼어난 음악실력과 남다른 예능감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FT아일랜드의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s), ‘워나고’(WANNA GO), ‘콤파스’(COMPASS) 등의 곡을 썼다.

가수 외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뮤지컬 ‘잭 더 리퍼’(2012), ‘섬머 스노우’(2013), ‘삼총사’(2014)로 무대 경험을 쌓았고 연극 ‘여도’(2018)로 정통 연극에도 도전했다. 웹드라마 ‘수사관 앨리스 시즌2’(2016)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9년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이듬해 군에 입대한 뒤 2021년 전역했다. 전역 후 웹드라마 ‘오 나의 어시님’(2022)에 출연했지만 눈에 띄는 활동을 보이지는 못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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