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남자핸드볼 H리그에서 두산이 인천을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인천을 31-24로 이겼다. 1라운드에서 26-27, 2라운드에서 26-28로 패했던 두산은 이번 승리로 인천에 설욕했다.

전반을 17-13으로 마친 두산은 후반 들어서도 리드를 유지했다. 인천은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에 나섰지만, 실책과 2분간 퇴장이 나와 아쉬움을 더했다. 인천은 23-20까지 추격했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두산이 공격에서 몰아붙이며 31-24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센터백 정의경(39)과 라이트백 김지운(24)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인천 골키퍼 이창우(41)는 11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역대 1호 1700세이브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MVP로 선정된 두산 정의경은 “초반에 패배가 많아 다시 분위기 끌어 올리기 힘들었다”며 “저희 팀이 저력이 있어서 오늘을 계기로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이 대구를 30-18로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대구는 12연패에 빠졌다.

전반을 16-9로 마친 인천은 후반 들어 20-10, 더블스코어로 격차를 벌렸다. 대구 선수들은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29-17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인천은 다양한 공격을 펼치며 후반 내내 흐름을 주도해 30-18로 승리를 거뒀다.

MVP로 선정된 인천 레프트백 임서영(19)은 “그동안 연패를 했는데 오늘 열심히 연습한 결과로 승리해서 기쁘다”며 “이제 승리를 했으니 더 열심히 해서 남은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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