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야구, 농구, 배구 등 각종 프로리그가 팬층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화를 앞둔 핸드볼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핸드볼연맹(총재 최태원)은 이번 시즌 핸드볼 H리그에서 선수단 팬 서비스, 팬 관람 편의 제공, 팬 참여 이벤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익사이팅 존’이 눈길을 끈다. 기존 관람석이 아니라 바로 선수단 벤치 뒷쪽이다. 10~20석 규모의 특화 좌석이다.

연맹 관계자는 “팬들이 선수들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체감하면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다”며 “선수단 입장 시 하이파이브 참여도 가능해 예매율이 95%를 넘을 정도로 팬들의 최선호 좌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선수가 참여하는 팬 서비스도 있다. 선수들은 매경기 팬들과의 하이파이브를 통해 경기장에 입장한다. 경기 종료 후 퇴장시에는 모든 선수들이 관중석 쪽으로 이동하면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다.

또한 경기 수훈 선수인 매치 MVP 시상도 팬 중심으로 진행한다. 경기장 코트에 쉽게 내려오기 힘든 팬들 입장에선 선수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기에 만족도가 높다. 매치 MVP 선수는 H리그 굿즈 티셔츠에 사인해 시상해준 팬 또는 관중에게 직접 티셔츠를 선물하는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달부터는 당일 마지막 경기 종료 후 팬들이 1층 경기장으로 들어와 선수들과 즉석 팬미팅을 할 수 있도록 코트를 개방했다.

슈팅 속도로 선물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있다. 구속 측정기를 통해 7m 거리에서 여자 45㎞, 남자 55㎞ 이상의 구속을 기록할 경우 상품을 지급한이다. 이외에도 경기당 첫 득점 선수 맞추기, 팬 응원 메시지 참여, 응원 댄스 타임 등을 통해 H리그 굿즈, 치킨 상품권, 게토레이 등도 지급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게토레이 브랜드존 운영, 이동형 상품 판매대를 통한 각종 H리그 굿즈 판매, 온·오프라인 팀 선수단 유니폼 판매 등 팬들 요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팬 친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팬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기장 내에서 핸드볼만의 즐거움이 담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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