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대학시절 CC였던 이지아와 강기영의 설레는 협업이 시작됐다.

7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동기준(강기영 분)이 김사라(이지아 분)의 이혼 솔루션 업체 자문 변호사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사라 팀은 성추행 미투를 당한 뉴스앵커 남편 장재국(이도엽 분)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준비 중인 이주원(심이영 분) 사건을 맡아 유력한 증거 모으기에 나섰다. 은밀히 방송사 내부 조사 이미 장재국은 상당량의 사내 성추행 전력이 있었다.

장재국 측 변호를 맡은 노율성(오민석 분)은 이주원 측 변호사가 김사라와 검사 출신 동기준이라는 걸 알게됐다. 노율성은 “그 둘이 왜 함께 있는지 뒤 좀 캐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재국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왼쪽 이마에 피를 흘린 채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뉴스에서는 “장재국이 폭행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서 이주원씨가 목격됐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주원은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CCTV에는 이주원이 현장 근처를 지나가는 모습과 미투 폭로를 한 서민희가 지나가는 모습이 모두 담겨 있었다. 이주원은 “전날 남편 휴대전화에 뜬 문자메시지를 봤다. ‘서민희가 내일 1시 오피스텔로 갈 겁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서민희씨를 만나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주원은 홀로 서민희를 찾아갔지만 서민희는 자신을 불륜녀로 내몰았던 이주원에게 분노했다. 서민희는 “당신 때문에 난 국민 꽃뱀이 됐어. 그날부터 난 내가 죽어야 하는 지옥에 살고 있어”라며 울부짖었다.

김사라는 아이를 보여주지 않는 노율성을 찾아갔다. 노율성은 “너 서윤이(정민준 분) 보러왔었다며. 엄마가 당장 유학 보내라고 하고 있어. 네가 장재국 사건 포기하면 내가 엄마 말려볼게”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김사라가 발끈하자 노율성은 “당신 아이 엄마야. 왜 결혼 전 만난 남자랑 가까이 하냐”라고 물었고, 동기준은 “이제 부부는 아니지 않냐. 우리 보다 먼 사이일 텐데”라며 김사라를 빼냈다.

솔루션 대표 손장미(김선영 분)는 김사라와 동기준을 함께 초대해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린다. 사라, 기준 사기커플이네”라며 CC시절 별명을 불러 둘을 놀라게 했다. 기준이 이혼 해결사를 하는 이유를 묻자 김사라는 “나쁜 사람들 우주 저 멀리 지옥 깊숙이 보내버리고 싶다. 그래야 아이를 만나고 데려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봄(서혜원 분)이 이상한 걸 찾았다면서 ‘사기커플 787일째라고 합니다’라고 적힌 두 사람의 과거 CC사진을 전했고, 놀라 가방에 구겨 넣었던 김사라는 가방에서 뭔가를 찾다 동기준에게 사진을 들키고 당황했다.

“내가 생각나긴 했었냐?”는 기준의 질문에 집에 돌아가 혼자 맥주를 들이켰던 사라는 가방 속에서 그 시절 사진을 다시 꺼내 보곤 떠오르는 추억에 미소 지었다.

문득 뭔가가 생각난 김사라는 이주원의 과거 사진을 찾아봤고 “내 사진 보는 줄 알았다. 결혼할 때 사연 있으셨죠? 지난번에 말한 촉이요”라고 물었다.

김사라는 과거 술에 취해 노율성과 하룻밤을 보냈고, 결혼을 앞두고 기준과 함께 떠나기로 했지만, 임신을 알게되며 결국 떠나지 못했다. 의뢰인 이주원도 그렇게 결혼한 케이스였다.

이주원은 “저도 똑같이 당했다. 서민희씨처럼. 아이가 생겨서 결혼했다. 이번 일 겪고 하루 종일 가슴이 뛰어서 못 살겠다 싶어 달려온 거다”라면서 “내 딸에게 성폭행범의 딸이라는 꼬리표가 붙을까봐 제정신이 아니었다”라며 서민희를 불륜으로 몬 걸 후회했다.

동기준은 장재국의 피습 영상에서 건물 위로 비행하는 드론을 발견했고, 불법 몰카용 드론을 띄운 범인을 추격했다. 범인에게 취득한 영상으로 사라팀은 장재국의 피습사건 자체가 가짜였다는 걸 확인했다.

이어 서민희의 변호사가 장재국의 변호사의 접대를 받은 사실을 알고, 장재국 측에 이용당할 위기에 처한 서민희를 접촉했다. 이주원은 서민희에게 “내가 잘못했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나도 서민희씨가 당했던 일과 똑같은 일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동기준은 “가해자가 제일 두려운 건 피해자들이 손을 잡는 거다. 힘을 모아보자”라며 서민희에게 제안했다. 장재국 측 변호인을 만난 김사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장재국의 병실을 함께 찾은 이주원과 서민희는 둘다 성폭행을 당했음을 말했고 분노한 장재국은 “언제부터 그걸 일일이 동의받고 하는 세상이 됐냐. 그딴 거 물어보는 X이 병신이지”라며 스스로 자백했다.

이혼을 성공시킨 이후 ‘국민 꽃뱀’이 된 서민희 구하기에 들어갔다. 김사라는 추가 검사를 미끼로 장재국을 병원 옥상으로 빼돌린 뒤 나이롱 환자로 자작극을 벌인 걸 까발렸고, 장재국 재판에 직접 출석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강제이혼까지 하고 법사위원장 사위가 된 노율성은 장인이 구속되자 다시 머리를 굴렸다. 김사라는 “저 좀 도와달라”라며 찾아온 노율성의 아내 한지인(이서안 분)을 마주하고 놀랐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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