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결국 캐나다를 넘지 못했다.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테니스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최종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첫 날 1,2단식에서 권순우(700위)와 홍성찬(224위·세종시청)이 나란히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복식에서 남지성(복식 140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399위·KDB산업은행) 조가 캐나다의 알렉시스 갈라르노(복식 553위)-배식 포스피실(복식 576위) 조를 2-1(6-4 6-7<4> 6-3)으로 꺾으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대표팀은 지난해에도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뒤집기 승리를 따낸 바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3단식에서 홍상찬이 개브리엘 디알로(132위)를 만나, 한 세트를 따냈지만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이미 승부가 결정되면서 4단식은 양 팀 합의에 따라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3연속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대표팀은 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에 데이비스컵 16강 무대를 밟았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오는 9월 월드그룹1 경기를 치르게 된다. 여기서 승리하게 되면 2025년 2월에 다시 최종본선 진출전에 오를 수 있다. 패하면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