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원로 영화감독 김원효가 별세했다. 향년 92세다.

래퍼 타이거JK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조부이자 원로 영화 감독인 김영효 감독이 지난 1일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

타이거JK는 “할아버지의 사랑은 영화처럼 시간을 초월하여 저와 함께할 겁니다”라며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라고 남겼다.

타이거JK는 외조부의 젊은 시절 사진과 최근 모습, 그리고 고인이 생전 작업했던 영화 포스터들을 올리며 애도했다.

김영효 영화감독은 지난 1958년 ‘지옥화’를 통해 영화배우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연출 수업을 받은 뒤 1966년 직접 쓴 독립군 소재의 영화 ‘반역’을 통해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974년에는 ‘눈으로 묻고 얼굴로 대답하고 마음속 가득히 사랑은 영원히’를 연출했다. 이 영화는 당시 영화들 중 가장 긴 영화 제목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인은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영화인협회 감독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영화법 개정, 공연윤리위원회 개편을 촉구하는데 힘썼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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