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인자로 불리는 세르미앙 응(75·싱가포르) 부위원장이 국기원을 방문, 태권도 발전에 뜻을 함께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응 부위원장은 29일 국기원을 방문해 이동섭 국기원장과 태권도의 미래를 논의하고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응 부위원장은 “IOC에서 젊은 세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신체 움직임을 포함한 버추얼 형태 e스포츠 도입에 관심이 많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위크(OEW)를 개최했는데 메인 이벤트 종목 중 하나가 가상 태권도(Virtual Taekwondo)였다”고 말했다.

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가상 태권도 시범 경기가 열렸으며, 올해 싱가포르에서 제1회 가상태권도선수권대회를 열 예정이다. 태권도 발전에 국기원 역할이 지대하므로 가상 태권도와 e스포츠를 위해 지원,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동섭 원장은 “우리 원 명예이사장으로 활동한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의 태권도를 향한 열의에 경의를 표한다. 태권도가 무예라는 본질을 잃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국기원이 가까이에서 힘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응 부위원장은 2018년 2월 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돼 2022년 10월까지 활동한 바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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