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청장 “동구형 저출산·고령화대책의 핵심은 교육과 보육에 있어, 동구민의 많은 관심 필요”

대전시-동구 힘을 합치면 반드시 성과가 나타날 것.

[스포츠서울 | 대전=조준영 기자] 박희조 대전동구청장은 19일 지역주민들의 현안파악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5일차 맞이하여 △용전동 △홍도동 △삼성동을 직접 방문했다.

박 청장은 “동구에 저출산문제가 대두되면서 물론 이는 국가적인 문제이다. 많은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해결되지 않고 있다. 동구는 기초단체에 불과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대로는 가까운 10년 안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라며 말하며,

이어 “국가가 해야 될 일이지만 대전시와 동구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물론 한계는 있지만 ‘동구형 저출산 고령화대책’의 핵심은 △교육과 △보육이라고 본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라며 “이장우 대전시장께도 항상 협조 요청하고 있다. 현재 동구의 인구는 줄어서 21만 7천명이지만 언젠가 20만 밑으로 내려갈 것,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주민 여러분들이 교육 및 보육문제에 함께 관심 가져야 한다. 정책은 제가 발굴하겠다. 할까?말까?가 아니라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다. 대전시와 동구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라고 밝혔다.

용전동 주민과의 대화 ‘사랑과 정이 샘솟는 용전동’

이날 용전동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내빈으로 윤창현 국회의원(국민의힘, 대전동구당협위원장),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명국 대전시의원, 박영순 동구의회의장, 이지현, 김영희 동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용전동의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용전동 근린공원조성사업 △용전동 일원 주거복합 신축사업 △한밭대로(동부네거리~중리네거리) 조도개선사업 등이 있다.

그외에도 정명국 대전시의원이 동구청까지 가는 버스노선을 신설해 주민 편의증진에 기여했다. 복합터미널에서 구청까지 가는 직통버스를 개설했으며, 현재 버스는 준비완료되어 오는 2월부터 시행예정이다.

박영순 대전동구의회 의장은 “너무 어려운 일에 용전동 주민을 대신해 정명국 시의원에게 감사드린다” 라며 “또 경로당에 어려운점이 많은데 특별교부금을 용전동 경로당을 위해 5,000만원을 책정, 용전동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국토관리청 이전 문제와 관련해 박희조 동구청장은 “국토관리청 몰래 가려는 정부기관의 이런 야반도주 같은 행태는 옳지 않다” 라며 “원도심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왕이면 동구 역세권으로 가야한다. 굳이 왜 서구로 가는가? 역세권 소제지구에 공공용지가 있다. 국토관리청은 대전역 때문에 접근성이 더 좋아진다. 국토관리청이 있는 상징성이 용전동과 함께한다” 라며 이전 반대의사를 밝혔다.

용전동 송규섭 동장은 “용전동 주민들이 건의사항에 박희조 청장께서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하신다는 말씀에 감사하며, 많은 부분들이 구정에 반영 되기를 희망한다. 용전동은 구정에 발 맞추어 함께 뛰어 갈 것” 이라고 말했다.

홍도동, 주민과의 대화 ‘진심동행’

홍도동 주민과의 대화 ‘토크콘서트’ 내빈으로 윤창현 국회의원, 장철민 국회의원, 송인석 대전시의원, 강정규 동구의회부의장, 성용순, 오관영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1월 2일 현충원 참배에 ‘기적을 만드는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라고 다짐했다” 라며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될 일은 정해진 방향에 빠르게 도달하는 것이 목표, 연초에 시무식 행사를 생략하고 구청에 각 부서에 제가 직접 방문드리며 작년보다 좀 더 달리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우리 800여 공직자는 이제부터 뛸 것이다. 이 자리에서 가감없이 말씀을 주시면 성심껏 답해드리고 부족하면 같이 참석한 과장들이 보충설명을 드릴 것” 이라며 구청 과장들을 홍도동 주민들께 소개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홍도동 노인회 A씨는 “박희조 청장이 와서 노인들의 매우 대우가 좋다. 나는 참전용사인데 30년 동안 구청장이 처음 집에 방문했다. 경로당도 점점 좋아진다” 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청장은 “어르신들이 키오스크 교육도 해드리고 앞으로 변화하는 식당, 커피숍에서 헤매지 않게 안내 드리고 있다.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탈 어르신, 경로당을 지향하며 동별로 거점별로 변화된 경로당을 구성하고 있다. 경로당이 복지관 못지 않은 기능을 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며 기존의 경로당도 꼼꼼히 챙길 것” 이라고 답했다.

김미경 노인장애인과장은 “말씀하신 노인회 지붕에 누수가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 우선순위와 관계없이 누수문제는 방문해 현황파악 후 바로 처리하겠다” 라고 답했다.

이어 홍도동 주민 B씨는 “철도 주변, 주차된 덤프차들이 지나가며 먼지를 일으키며, 시끄럽고 너무 불편하다” 말했다.

박 청장은 “모범운전회에서 꾸준히 제기된 민원이다. 덤프트럭이 장시간 주차하면서 여름철에 먼지로 불편, 해당부지가 국가소유땅인데 대전에는 철도공단 땅이 곳곳에 있지만 관리가 안되고 도시발전에 저해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줄기차게 건의해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주차장을 활용하자고 해도 듣지도 않을 것” 이라며 “여기 참석하신 2명의 국회의원에게 부탁드린다. 헌법기관이 나서달라, 구청에서도 하겠지만 국회의원이 나서야 해결될 것” 이라 답했다.

윤창현 국회의원은 “구청에서 공단에 얘기하면 잘 안된다. 국가권익위원회에서 얘기하면 된다. 문제 제기를 법제화해서 국가권익위가 유사한 민원사항을 한꺼번에 처리될 수 있게 조직적으로 접근해보겠다” 라고 답변했다.

주민자치 부회장 C씨는 “특수폐기물은 마대에 담아서 버리는데 방치 기간이 길다. 그런데 오늘은 치워져있다” 라고 질문했다.

박 청장은 “홍도동에 PP마대를 방치하는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이다,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으나 작은 크레인을 구입해서 곳곳에 들어가고 있다” 라며 “오늘 치운 쓰레기는 아마도 연두방문한다고 하니 서둘러 치운 것 같다” 라며 “주민들도 협조해 달라. 정해진 날에 버리시면 바로 치우겠다. 그리고 대덕구와 경계구역에서 서로 치워라 핑퐁이 일어나는 실정인데 묘하게 경계에 있으면 대덕구에 넘기지 않고 동구에서 치우도록 하겠다. 경계구간에서 신경전 할 필요없다” 답했다.

온누리상품권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강용준 일자리경제과장은 “상점들이 밀집되는 것을 육성하는 사업인데 구역이 넓어지면 밀집도가 떨어져 공모에 탈락할 수도 있다. 건의주신 홍도주민들과 상의해서 공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다” 라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보행도로, 주차장 부족, 조합문제 등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대화했다.

홍도동 송계심 동장은 “주민들과의 자리를 만들어 주신 동구청에 감사드리며, 건의사항이 많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꼭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홍도동도 구정에 맞춰 같은 방향으로 함께 뛰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삼성동, 주민과의 대화 ‘민선8기 동구의 변화에 발맞추는 삼성동’

이날 마지막 삼성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장이 환영사를 통해 “바쁘신 와중에 삼성동 주민과 소통을 위한 방문에 주신 구청 관계자께 주민을 대표해 감사드리며, 새롭고 멋진 동구를 위해 삼성동은 함께 할 것” 이라며 “보건소를 종합복지관으로 건립해준 것이 삼성동에 가장 큰 선물입니다” 라고 밝히며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 내빈으로 윤창현 국회의원, 장철민 국회의원, 송인석 대전시의원, 강정규 동구의회부의장, 오관영, 이재규 동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삼성동이 올해는 드디어 결실을 맺는 시기, 지난 번 신청한 행안부에서 대규모 투자는 심사를 받는다. 작년 도전의 실패로 이번에는 전문가 조언, 용역 등 완벽하게 준비해 재신청, 현재까지는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상태이다. 묵은 체층이 내려가야 한다” 라며 “삼성동에 복지관 말고 주차장 문제가 있다. 앞에 좋은 복지센타가 있지만 4면의 주차공간은 역시 불편하다. 이번에 송인석 의원의 도움으로 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확정되었다. 예산확보를 내년 10월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행정절차는 마무리 토지보상 및 매입과정만 남았다. 주차장 문제해결에 앞장선 송인석 대전시의원에 삼성동 주민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라고 말했다.

송인석 대전시의원은 “삼성동 321-11번지 일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주차면수가 30면으로 지평식으로 건축될 예정이며, 오는 25년 10월에 준공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홍도지하차도 누수문제 △도서관건립 △글로벌아카데미 셔틀버스 △재개발,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삼성동 강미정 동장은 “공영주차장 조성에 앞장선 송인석 시의원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동서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아카데미에 북부권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셔틀버스가 꼭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chojy047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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