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방콕(태국)=정하은기자]지난해 데뷔와 함께 K팝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제로베이스원이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과 본상을 품에 안으며 최고의 신인으로 거듭났다.

남다른 데뷔 성적표로 5세대 포문을 활짝 연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이 지난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에서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184개 국가 및 지역의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탄생한 만큼 이들은 데뷔와 함께 K팝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서울가요대상에서 단 한 번뿐인 신인상 트로피에 더해 본상까지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새해에 받는 첫 상이라 더 의미 깊다. 서울가요대상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은 2024년을 힘차게 달려 나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리더 성한빈은 “팬들의 열정과 사랑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박건욱은 “1월 새해를 서울가요대상과 함께해 영광이다”라고 무대 위에서 못다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순백의 왕자로 변신해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장하오의 독무에 이어 성한빈과 장하오의 페어 안무로 무대의 막을 올린 아홉 멤버는 데뷔곡 ‘인 블룸’과 파워풀한 군무로 표현한 ‘크러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들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모던하고 그루비한 무드가 돋보이는 리믹스 버전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현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장하오는 “평소에도 태국을 엄청 좋아하고 태국 음식도 좋아한다. 이번에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태국에서 제로즈(공식 팬덤명)를 만나게 됐는데, 제로즈를 위해 태국어로 ‘해피 뉴 이어’란 말도 배웠다”며 직접 태국말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제 막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신예들에게 주어지는 신인상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을 받은 수많은 수상자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고,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별들도 많다.

2024년 더 큰 활약을 해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 참석한다면 어떤 상을 받고 싶냐는 물음에 김지웅은 “대상”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그만큼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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