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손목 부상 여파였을까. 아마추어 최강자 이효송(15)이 주춤했다.

이효송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폰독인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2023(총상금 75만달러)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대회 첫날 공동선두로 나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손목 부상 탓에 롤러코스터 경기력을 보였다.

2번홀(파4)에서 샷이글로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16번홀 티샷이 페널티구역에 들어가는 등 트리플보기를 적었고, 17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해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한국팀 에이스인 이다연은 2번홀 보기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내 4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후반에 2타를 더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2위를 마크했다. 올시즌 KLPGA투어에서 2승(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KLPGA선수권)을 기록했던 이다연은 이번 대회서 안정된 기량을 과시하고 있으나 선두와의 격차가 다소 있어 부담을 안고 최종일 경기에 임하게 됐다.

한편 첫날 3오버파의 부진을 보였던 황유민(20 롯데)은 이날 후반에만 4타를 줄이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4언더파를 쳐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8위로 도약했다. 이날 1타를 줄인 김민별(19 하이트진로)도 공동 4위.

올시즌 LPGA투어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를 수상한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20)이 7타를 줄이는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5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아울러 자라비 분찬트와 팀를 이룬 단체전에서도 4타차 선두를 견인, 대회 2관왕의 가능성을 높였다.

대회 참가 선수 중 최상위 랭커(세계 9위)인 아타야 티띠꾼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2023’(총상금 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으며 7타를 줄였다.

첫 날 다른 3명의 선수와 공동 선두에 올랐던 티띠꾼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경쟁자들이 주춤거리는 사이 5타차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티띠꾼은 “오늘 숏게임에서 특별히 어려움이 없었고 특히 퍼팅이 잘 됐다”며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타야 티띠꾼 팀은 단체전 에서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한국의 이다연(메디힐), 이소영(롯데·이상 26) 조에 4타차 여유 속에 최종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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