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압도적 공격력의 비결은 자신감이다.”

올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내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에서 디바인TM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쟁쟁한 강팀들을 제치고 둘째 날 경기에서 당당히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디바인TM의 진격에는 ‘헬라’ 황재현의 공격력이 있었다. 디바인TM은 창단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디바인TM은 2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둘째 날 경기(매치6~매치10)에서 치킨 하나를 포함해 62점을 추가 중간합계 9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날 37점에 그치며 5위로 출발한 디바인TM은 첫 매치부터 12킬에 더해 치킨까지 획득하며 큰 점수를 획득한 이후 나머지 매치에서도 꾸준하게 점수를 쌓으며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황재현은 “1등해서 기쁘다. 사실 1등을 할 거라 상상 못했는데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바인TM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첫날 5위’로 마쳤지만 이날 단숨에 1위를 찍은 것. 팀원들과 어떤 피드백이 오갔을까.

황재현은 “첫날 경기가 끝나고 피드백을 통해 ‘인원을 보존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하던 대로 하면서 실수만 줄이고 확실하게 하자고 했다”며 “과감하게 할 때는 확실하게 하자고 했는데 그대로 나와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바인TM은 둘째 날 경기까지 유일하게 누적 킬 수 60킬을 넘겼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선수가 ‘헬라’다. 압도적인 킬과 데미지를 기록 중이다. 그는 “비결은 자신감인 것 같다. 자신감을 갖고 하면 솔직히 사격에서는 안 질 거라 생각한다. 자신감만 있으면 누구에게도 안 질 자신 있다”며 “코치님의 피드백 덕분에 더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게 됐고, 생각한대로 되니깐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랜드 파이널 일정도 반환점을 돌았다. 그랜드 파이널 참가팀 중 유일하게 100점대에 근접한 팀은 디바인TM(99점)과 디플러스 기아(96점)다. 그가 견제하는 팀은 어디일까.

이에 대해 황재현은 “우리는 다른 팀의 점수를 신경 안 쓰고 우리 플레이에만 신경 쓰기 때문에 견제되는 팀은 없다. 우리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디바인TM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창단 최초다.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황재현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응원을 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1등을 목표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