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아기곰’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제네시스 챔피언십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임성재는 22일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7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1개를 바꿔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한 콜린 모리카와(14언더파 266타)에 10타 뒤진 공동 11위로 마쳤다.

이번대회를 끝으로 임성재는 올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조금 일찍 귀국해 차분히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PGA투어 우승을 넘어 메이저 킹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담금질을 시작한다.

그는 “PGA투어에서 우승하는 건 쉽지 않지만, 올해 몇 차례 우승 기회가 왔는데도 못잡았다. 우승 경쟁을 한다면, 언젠가는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연습한대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임성재는 이번시즌 30개 대회에 출전해 아홉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4번 컷 통과하는 등 상금 648만7421달러를 벌어들였다.

임성재는 “내년에는 CJ컵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버킷 리스트에 넣었는데 “자신감이 있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꿈을 구체화했다.

비시즌 동안 체력훈련에 열중하겠다고 밝힌 임성재는 “겨울에 준비를 잘해야 시즌을 힘들지 않게 보낼 수 있다”며 “내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으로 페덱스컵 포인트를 잘 쌓아서 메이저대회 4개 출전권은 물론 우승 트로피까지 따내고 싶다. 투어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자신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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