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동메달리스트인 이재성(한국체대)이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일반부에서 뛴 선배 김국영(광주광역시청)보다 나은 기록을 뽐내며 대학부 2관왕을 달성했다.

이재성은 16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대학부 200m 결선에서 20초7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남자 대학부 100m 결선에서 10초32로 우승한 그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100m와 200m 모두 대학부 신기록을 썼다. 특히 남자 일반부 100m에서는 국내 최강 김국영이 10초35로 우승했고, 200m에서는 고승환(광주광역시청)이 20초76으로 우승했다. 이재성은 100m에서 김국영보다 0.03초, 200m에서는 고승환보다 0.06초 빨랐다.

이재성은 이달 초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정태(안양시청), 김국영, 고승환과 남자 400m 계주 동메달을 합작한 적이 있다.

어느덧 의기투합한 선배보다 나은 기록을 뽐내면서 차세대 기둥 스프린터임을 증명했다. 올해 대학 4학년인 이재성은 내년 김국영의 소속팀인 광주광역시청 일원이 된다.

포환던지기에서는 ‘고교생 토르’ 박시훈(금오고)이 올해 두 번째로 남자 고등부(6㎏) 한국 기록을 쓰며 우승했다. 그는 결선에서 19m28을 던졌다. 4개월 전 경북 예천에서 열린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한 남자 고등부 한국 기록 18m70을 58㎝나 늘렸다.

역도에서는 신재경(평택시청)이 여자 일반부 49㎏급에서 인상 80㎏, 용상 102㎏으로 합계 182㎏을 들어 올려 3관왕에 올랐다. 2019년 서울에서 열린 100회 대회와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103회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휩쓴 그는 3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카약 간판스타 조광희(울산광역시청)는 전국체전 1인승 200m(35초735)와 2인승 200m(34초108)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달랬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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