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해=강예진기자] “회복 속도에 나도 놀랐다.”

KGC인삼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은 지난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았다. 오른 어깨 회전근개 수술로 재활까지 최소 6개월가량 걸린다. 수술 후 기초 재활을 마친 후 지난달 26일 팀에 합류한 이소영은 KGC인삼공사의 국내 전지훈련에 동행했다.

재활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경남 남해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이소영은 “병원에 다니면서 각도 내는 재활을 5주 정도 했다. 팀에 들어오고 나서는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근력을 키우고 있다. 어깨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밴드 보강 훈련을 하면서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복귀 시기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회복 속도가 빠르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소영의) 회복 속도가 남다르다. 좋아지고 있지만, 선수 스스로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려 줄 생각이다. 워낙 욕심 있는 선수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영도 회복 속도에 “‘이 정도로 빠르다고?’라고 느껴질 정도다. 나도 놀랐다. 어깨는 다른 부위와 달라서 걱정 많이 했는데 각도가 잘 나오고 있다.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 시즌에 들어갈 수 있다. 감독께서는 조급한 마음은 버리고, 집중해서 잘 만들자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3라운드? 늦어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들어가고 싶다. 몸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뛰면 팀이나 나 역시 마이너스다. 완벽하게 만들어서 복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빈자리는 젊은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과 고의정, 이선우가 메워야 한다. 고 감독은 “국내 선수는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소영은 지난 2019~2020시즌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2012~2013시즌 GS칼텍스서 9시즌을 보낸 뒤 첫 이적이다. FA(자유계약) 최대어로 떠오르면서 연봉 총액 6억5000만 원의 초대형 계약이었다.

이소영은 2023~2024시즌 이후 커리어 세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게 느껴진다. 첫 FA 때까지 열심히 하자고 했던 게 엊그제인데, 벌써 세 번째다. 일단 재활 잘해서 복귀하는 게 목표다. 후반기에 투입되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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