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황혜정기자] “김인환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가 오면 5번 타순에 넣을까 고민 중이다.”

지난달 중순 한화이글스에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최원호 감독은 타순에 대한 시도를 해가며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최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타순을 언급하며 “2번 타순에 김인환을 대체할만한 선수가 우리팀에 없다. 김인환을 대체하려면 김인환보다 타율과 출루율이 높아야 하는데 그런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김인환이 2번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1번에서 이진영이, 3번에서는 노시환이 잘해주고 있다. 1, 3번 타순을 고정으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4번타자는 채은성의 자리다. 비록 지난 21일과 22일 엄지발가락 타박상으로 결장하지만 최 감독은 4번은 채은성의 자리라고 공언했다.

5번 타순은 현재 신인 문현빈이 기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오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합류할 예정인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오면 타순이 변동된다.

최 감독은 “김인환이 현재 2번 자리에서 괜찮게 하고 있는데(20타수 5안타·타율 0.250) 윌리엄스가 오면 5번에 넣을까 고민 중”이라며 웃었다. 최 감독은 “1번에서 5번 타순은 상대 팀에서 볼 때 막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 쉬어갈 틈이 없었으면 좋겠다. 사실상 1~5번 타순이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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