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하연수가 잘못된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짚으며 단호하게 대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국내 언론이 ‘하연수, 일본 그라비아 모델 데뷔’라는 식으로 보도하면서부터였다.

최근 일본 잡지 ‘주간 영 매거진’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한국의 인기 여성 배우가 영 매거진에서 첫 화보를 선보인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를 본 다수의 매체가 자극적인 제목을 뽑으며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하연수는 26일 “모국 언론이 가장 적대적이구나 실감하지만 그래도 식사는 해야 하니까 열심히 먹고 푹 쉬다가 몇 자 남겨본다”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연수는 “‘영매거진’을 포함한 여러 만화잡지에 3~4페이지 정도 가끔 배우, 아나운서, 아이돌이 실린다. 그걸 그라비아 데뷔라고 부연 설명 없이 직역하고, 사진집이라고 말하시는 한국 기자님들은 타이틀을 자극적이게 뽑아서는, 흡사 제가 극단적 선택을 하길 바라는 것 같달까요?”라고 전했다.

이어서 “일본에 와서 ‘그라비아’라는 표현 자체에 저도 거부감이 있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평범한 차림으로 찍어도 그렇게 부르더라. 배우로서 인터뷰도 40분 정도 진행했는데 그 부분은 다 잘리고 사진만 실려 더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 제가 이번에 촬영한 안건은 스무 곳이 넘는 언론이 바라는 그런 행보도 데뷔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곧 뷰티 잡지에도 나올 예정인데 그때도 꼭 기사 내주세요. 참고로 그라비아를 찍어서 행복하다고 얘기한 적 없는데, 제가 왜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어야 할까요? 정확하게 기사 타이틀 정정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26일 하연수는 자신의 채널 스토리에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직접 잡지를 넘기며 “제가 이번에 실린 영 매거진은 이런 만화 잡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물론 중간에 저와 상관없는 수영복 차림의 여성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권말 부록이라는 곳에 이렇게 옷을 입고 있는 게 다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수의 반응 및 제보들도 공개했다.

“기자를 가장한 악플러다. 기레기들도 전부 신상 까고 팩트 체크해서 뇌피셜로 X소리 할 때마다 처맞아야 한다” “하연수는 이미 남초 커뮤니티에서 은퇴하고 AV를 찍는다는 루머 유포를 당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 헛소문으로 여자 패는 게 한두 번도 아니지만 하연수에게 붙는 성적 찌라시는 내 마음에 안 드는 여자가 사회의 밑바닥으로 추락해서 비참해지는 꼴을 보고 싶다는 음침한 속내가 보여서 특히 역겹다” 등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다.

하연수는 해당 캡처 게시물에 “링크 감사합니다.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진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런 저런 제보 안 해주셔도 괜찮아요. 너무 익숙해서요”라는 말을 남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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