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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벡스코=김민규기자]T1의 경기력이 전날 G2 e스포츠와의 경기처럼 쉽게 풀리진 않은 모습이다. 5년 만에 MSI 왕좌탈환을 노리는 T1은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RNG)에게 아쉽게 1세트를 내주고 만 것.
T1은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RNG와의 결승전에서 노련한 운영을 펼쳤으나 RNG의 강공에 무너지며 1세트를 패배했다.
RNG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을 잡으며 선취 킬을 올렸다. 초반에 사고가 난 T1이다. 그래도 초반인 만큼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동안 라인 전에 집중하던 두 팀의 침묵을 깬 건 RNG였다. 7분경 RNG는 바텀에서 ‘케리아’ 류민석을 잡아내며 킬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14분경 탑에서 한타 교전이 열렸고 2킬씩 주고받았지만 16분 경 ‘제우스’ 최우제가 RNG에 일격을 당하며 킬을 내줬다. 경기 시작 20분까지 T1은 짜임새 있는 운영으로 RNG를 압박했지만 점점 강해진 RNG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22분경 RNG의 세 번째 용 획득을 막기 위해 열린 교전에서 T1은 크게 패하며 3킬을 내준데 이어 바텀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RNG의 탑 라이너 ‘빈’ 천쩌빈에게 솔로 킬을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RNG의 네 번째 용 획득은 무조건 막아야 하는 T1. 그러나 RNG의 맹공에 네 번째 용마저 뺏긴 T1은 그대로 바론을 노렸고 교전이 펼쳐졌다. 그 결과 바론마저 뺏기며 사실상 RNG가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기울어진 승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30분경 킬 스코어는 13-5로 RNG가 앞서 나갔고 글로벌 골드 역시 5000이상 차이가 났다. 전력 차를 좁히지 못한 T1은 교전 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T1은 32분경 미드에서 열린 한타 교전에서 대패하며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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