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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키움이 상대 왼손투수들을 공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슈퍼스타 이정후가 찬스에서 3루타를 터뜨리며 역전했고 불펜진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키움은 24일 잠실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LG 선발 김윤식을 비롯해 김대유, 진해수 등 좌투수를 무너뜨리며 점수를 뽑았다. 5회까지 1-3으로 끌려갔지만 6회 4점을 뽑았고 9회 쐐기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결승타 주인공이 됐고 테이블세터 김태진과 김휘집이 2안타씩 기록했다. 선발투수 정찬헌이 4이닝 3실점했지만 정찬헌에 이어 등판한 김선기가 2이닝 무실점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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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3위 키움은 시즌 전적 25승 20패가 됐다. 2위 LG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이 정찬헌의 커브를 공략해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송찬의의 몸에 맞는 볼, 박해민의 우전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채은성이 친 강한 타구가 3루수 송성문을 향했고 송성문이 타구를 잘 처리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키움은 호수비 후 찬스를 만들었다. 김태진의 우전안타, 김휘집도 우전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가 됐다. 이정후가 2루 땅볼 병살타를 쳤는데 3루 주자 김태진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LG는 4회말 다시 달아났다. 2사후 유강남의 2루타, 이재원의 고의4구, 송찬의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가 됐다.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정찬헌의 몸쪽 속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흐름은 6회초에 다시 요동쳤다. LG가 5회까지 3-1로 리드했지만 키움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주홍의 좌전안타를 포함해 5연속안타가 터졌다. 박주홍과 김태진의 연속 안타, 그리고 김휘집의 좌전 적시타로 김윤식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LG는 김휘집의 안타 때 문보경이 릴레이 플레이에서 실수를 범해 1사 1, 2루가 아닌 1사 2, 3루를 허용했다.
이정후가 타석에 섰고 LG는 김대유를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정후는 김대유의 초구를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연결시켰다. 키움은 다음 타자 김혜성도 중전 적시타를 날려 6회초에만 4점을 뽑아 역전했다.
5-3으로 LG를 따돌린 키움은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7회말 문성현, 8회말 김재웅, 9회말 이승호가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9회초 김준완의 좌전 적시타가 쐐기점이 됐다. 이승호는 9회말 송찬의에게 홈런을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으나 김현수와 채은성을 잡아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19일 창원 NC전을 시작으로 3연속경기 세이브를 달성한 이승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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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는 김윤식이 5회까지 1실점하며 활약했지만 6회 연속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김윤식은 5.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재원이 시즌 4호 홈런, 송찬의가 통산 첫 홈런, 홍창기가 4타수 2안타 2타점, 박해민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2연패를 당한 LG는 시즌 전적 26승 19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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