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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에이스가 이번에도 임무를 완수했고 타선 변화도 적중했다. 주중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한 LG가 올시즌 첫 잠실 더비에서 승리했다.
LG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신기록을 60경기까지 이어갔다. 켈리는 이날 99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안타 0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패스트볼 최고구속 150㎞를 찍었고 좌타자 상대로 구사한 체인지업도 효과적이었다. 시즌 3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65로 내렸다.
그러면서 켈리는 2020년 5월 16일 잠실 키움전부터 이날까지 60연속경기 5이닝 이상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기록을 꾸준히 이어가는 켈리다. 이 부문 2위는 KIA 양현종의 47연속경기다.
타선에서는 다시 리드오프로 나선 박해민이 맹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하고 득점한 박해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3번 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홍창기는 5타수 2안타, 채은성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유강남은 3회초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T와 주중 3연전에서는 좀처럼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나 이날은 적시타로 초반부터 달아난 LG다.
올시즌 첫 선발전원안타와 함께 첫 잠실 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LG는 3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11승 7패가 됐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지난 9일 잠실 NC전 이후 13일 만에 다시 1번 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1회초 우전안타를 쳤다. 상대 투수 이영하의 1루 견제구 에러로 무사 2루가 됐고 무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2루 땅볼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선취점에 성공한 LG는 3회초 3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홍창기의 중전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3루 주자 오지환이 득점했다. 이어 유강남이 이영하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끌려가던 두산은 4회말 반격했다. 페르난데스의 좌전안타, 김재환의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허경민의 1루 땅볼로 1사 1, 3루, 그리고 오재원의 2루 땅볼에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안재석이 켈리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점에 실패했다.
LG는 6회초 한 점을 더해 다시 4점차를 만들었다. 2사후 서건창의 2루타,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로 5-1이 됐다. 켈리가 6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이후 LG는 김진성, 진해수, 김대유, 이정용, 정우영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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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이영하가 5.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 김인태가 4타수 2안타, 페르난데스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페르난데스는 8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병살타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3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시즌 전적 10승 7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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