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촬영 스태프에 이어 작가, PD까지 여러 사람의 폭로가 이어지며 '갑질배우'로 지목되고 있는 이지훈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달말 첫 방송되는 IHQ 개국 드라마 '스폰서' 제작현장에서 뭔가 상식 이하의 일이 벌어져왔던 것은 사실로 보이는 가운데,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와 주연배우 이지훈, 현장 스태프와 작가, PD들이 모두 다른 말을 하는 형국이다.


이지훈은 5일 자신의 공식 SNS에 남긴 장문의 글을 통해 촬영현장을 방문한 친구와 FD의 충돌, 이지훈이 싸움에 동조했다는 설, 이지훈의 항의로 작가와 PD 등이 교체됐다는 설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FD님께서 제 매니저에게 그리고 현장에 인터뷰 나온 기자님께, 단역분께 그리고 저에게 막 대하신 적이 있었다.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은 좋지 않았다. 왜 이렇게 함부로 하시지라는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지훈의 잦은 지각으로 현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해명하지 않았다. 다만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야외촬영 때는 옷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 차안, 화장실, 길거리, 상가 복도 등에서 갈아 입었고, 그 때마다 늘 제 스텝친구들이 가려주었다"라고 말했다.


친구와 FD가 마찰한 뒤 이를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고 OO형에게 '친구일 사과하고 싶어' 라고 했지만 '접근금지요 노터치요 노터치라고. 변호사님이랑 애기 다끝났어요. 누구는 조폭이랑 사채업자 모르는줄 아나' 라고 말하셔서 직접 사과를 드릴수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자신 때문에 박계형 작가가 교체되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뭐라고 저 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나. 드라마 시작 전 감독님께서 캐릭터 설명을 해주셨고 카톡으로 '감독님 믿고 가겠습니다' 라는 카톡을 남겼다 .이게 전부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작가님과 제작사측에서만 아시는 이야기를 사실인냥 자꾸 나오면 저도 카톡내용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갑질' 프레임에 대해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대체 제가 어떤 부분에서 갑질을 한건지 얘기는 없고, 기사가 와전되고 부풀어지더니 이제는 제가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고 기사가 나오더라. 억장이 무너진다.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다"라면서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공인으로 어떤 상황도 좀 더 현명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지훈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지훈 입니다. 죄송스럽게도 이제야 솔직한 저의 말씀을 드립니다.우선 이유불문하고 제친구와 현장에프디 분과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저는 어떠한 대화가 오갔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친구가 현장에 선물을 주러 오게 한 것 역시 제 잘못입니다..그 과정에서 에프디님께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현장에 친구가 찾아오는 일은 없도록 단단히 주의 하겠습니다. 


다만 괜찮으시다면 제 이야기도 한 번 들어봐 주셨으면 해요..솔직한 이야기를 하고싶어서요..과장되고 왜곡된 말들과 일들 역시 적지 않아서요...더는 안될것같아서 말씀을 드려요.. 여태까지 촬영 하면서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분들과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고요..부족한 제 능력안에서 어떻게든 연기를 잘해보려 발버둥치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에프디님께서 제 매니저에게 그리고 현장에서 인터뷰 나오신기자님께 그리고 단역분께 그리고 저에게 막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느끼고 난 후로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저분들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인데 왜 저렇게 말한마디라도 좋게하면좋을것을 왜 이렇게 함부로 하시지라는 의문이 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장이라는 곳이 스태프분들과 연기하는 사람, 매니저 모두에게 불편한점이 있기 마련이라 그럴수도 있지라고 좋게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전에 아무일이 없었더라면 저도 현장에 계신 에프디님 께 저런생각이 들지 않았을거에요.저 지금 까지 9년동안 일해온 에프디님들과 스태프분들과 감독님카메라감독님 들과 아직도 잘연락하고 지내오고 있습니다.. 


제가 갑질이라니요.. 저에대한 글들과 영상을 보면서 사실 처음 회사에서 입장에대한 글을 냈을때 제가 잘못한부분에 대해서만 사과를 드렸어요.. 하지않았던 것에 까지 사과를 하는건 아닌거같아서요.. 그런데 자꾸 없었던 일들이 흘러나오는것을 보고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글을 남겨요..


솔직하게요 왜곡된 것 첫번째는 그날 아침에는 제 친구가 생일 파티를 해준 것이 아니라 너무 감사하게도 제 팬 분이신 팬 두 분께서 이른 아침부터 모든 스태프분들의 식사를 챙겨서 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오전촬영이 끝나고 지하주차장에서 아주 잠깐이나마 축하를 해 주신 것이 전부입니다. 


두번째는 제가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돌아다니는데 제 이름을 걸고 그러한 일은 결코 없었습니다. 현장스태프들이 다 보셨고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세트장 촬영이 아닌 야외촬영 때는 옷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 차안, 화장실, 길거리, 상가 복도 등에서 갈아 입었고, 그 때마다 늘 제 스태프친구들이 가려주었습니다.


셋째.친구가 에프디님과 마찰이 생겼는데 제가 동조를 했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말렸습니다. 이것도 스태프분들이 보았고요 제눈빛이 왜 날 건드렸어가 아니라 제친구에게 너 뭐하는거야 왜이래 어? 에프디형에게 형도 하지마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날때 까지 기다렸고 영환이형(fd)에게 가서 형 친구일 사과하고싶어 라고 했지만 접근금지요 노터치요 노터치라고 예~ 변호사님이랑 애기 다끝났어요 누구는 조폭이랑 사채업자 모르는줄 아나 라고 말하셔서 직접 사과를 드릴수가 없었습니다. 에프디형과 제친구의 대화에서 밀쳤다거나 그런 사실은 cctv가 보여진다면 나올것 입니다. 


네번째 는요 작가님에대한 이야기는 저는 금시초문입니다.. 기사와 댓글에 남겨주시듯이 제가 뭐라고 저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어요... 다만 드라마시작전 감독님께서 캐릭터 설명을 해주셨고 카톡으로 감독님 믿고 가겠습니다 라는 카톡을 남겼습니다 .이게 전부 입니다. 감독님과 대화한 내용이 있습니다.작가님과 제작사측에서만 아시는이야기를 사실인냥자꾸 ..나오면 저는 카톡내용 올리겠습니다.


다섯번째는 갑질 은..하면 안돼요..정말로요..도대체 제가 어떤부분에서 갑질을 한지 얘기는 없으시고 ..기사가 와전이되고 부풀어지더니 이제는 제가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라고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억장이 무너지네요..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입니다.. 올라오는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서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이 있었고 왜 내가 하지않은 일들이 떠돌아다니는 거지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께 그리고 좋지않은 시선으로 라도 저를 봐주시는 모든분들께 제가 잘못한것에 대해서만 욕해주셨으면 해요.. 


이글을 쓰면서도 제가 잘못한부분은 정확히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어요 .. 반성하고 고쳐야할것은 반드시 이번일을 계기로 고칠게요! 글이 길어졌네요..이렇게 글을 적으면서 불편한상황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공인 으로 어떤상황도 조금더 현명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늘 밝은모습으로 현장에서 임하고 노력해야하지만 제 부족입니다 . 모든 분들께 그리고 촬영에 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일로 걱정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이지훈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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