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동상이몽2' 정찬성이 폭식의 이유를 밝혔고, 오지호와 박찬호는 강단에 올랐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찬성이 최근 UFC 경기에서 패배한 후 심경을 밝힌 모습, 오지호와 박찬호의 남다른 친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배우 정시아가 등장했다. 결혼 12년 차를 맞은 그는 남편 백도빈이 평소 집안일을 많이 도와준다고 밝혔다. 정시아는 "남편이 요리도 하고 가습기 물, 이불, 베개도 갈아준다. 세세하게 신경써준다"며 미소 지었다. 이에 더해 "저희 아버님도 아이들 장난감 소독, 분리수거도 해주시고 빨래도 개 놓으신다"며 시아버지 백윤식까지 집안일에 몰두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혼 초에는 그러지 못했는데, 이젠 아버님이 계셔도 문자로 부부 싸움을 한다"는 변화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정찬성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허기진 정찬성은 아내 박선영에게 곱창, 수제버거, 떡볶이 등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박선영은 체중이 증가한 정찬성이 염려돼 고민을 하다가 이내 그의 바람을 허락했고 그렇게 정찬성의 먹방이 시작됐다.


박선영은 허겁지겁 먹는 정찬성을 보며 "식탐이 역대급이다. 저번엔 시리얼만 먹었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정찬성은 "이렇게 먹으니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털어놨다. 박선영은 이 모습을 안쓰러워했다. 정찬성은 최근 시합을 치르고 잠을 이루지 못했고 패배 후 힘든 시간을 겪었기 때문. 정찬성은 "그런 것조차 내 실력인 거다. 내 실력이 안되는거다"라며 냉정하게 돌아봤다. 박선영은 "초반엔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는데, 가족도 있으니 당신의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돈도 벌어야 되고 지켜야 될 것도 많아졌고. 내 눈엔 보였다"며 남편을 위로했다.


오지호 아내 은보아는 아침부터 도시락을 만들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오지호와 함께 한 대학교로 향했고 "교수님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은보아가 언급한 교수는 오지호로, 오지호는 지난 9월부터 한 대학교의 특임교수로 강의를 해오고 있다.


이윽고 대학교에 도착했고 오지호, 은보아에 이어 박찬호도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지호는 "'천하무적 야구단'을 계기로 친해지게 됐다. 제가 이사한 곳에 살고 계셔서 더 가까워졌다"며 박찬호와 인연을 설명했다. 오지호는 강단에 선 경험이 있는 박찬호에게 "대면 강의는 오늘 처음이라 형의 도움을 받고 싶다"고 했다. 박찬호는 "학생들의 고막이 튼튼해야 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연에 앞서 학교 학생들과 박찬호의 만남이 이어졌다. 오지호가 야구부를 위한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로, 박찬호는 학생들에게 야구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지호는 강연에 올라 "매일 무언가를 열심히 하다 보면 길이 열릴 것"이라는 교훈을 전했고 은보아는 이를 보며 뿌듯해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찬호는 "저는 야구선수인데 투 머치 토커로 알고 있는 분 있어요?"라고 물으며 초반부터 웃음을 수놓았다. 박찬호는 학생들에게 "매일 목표와 꿈을 갖고 설레는 마음으로 살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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