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류현진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메이저리그(ML) 시즌 중단이 지난 겨울부터였다면 류현진(33)의 거취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를 통해 진행된 팬들과 질의응답 코너에서 이같은 질문을 받았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을 뒤덮으며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미국 프로 스포츠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전례없는 개막 무기한 연기 사태에서 토론토의 한 팬은 “만약 시즌 중단이 지난 스토브리그부터 시작됐다면 류현진의 영입에 영향이 있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고 앳킨스 단장은 “그래도 류현진의 영입은 똑같이 진행됐을 것”이라 답했다.

당장 한 시즌만 보고 결정한 내용이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앳킨스 단장은 “2020시즌이 당장 어떻게 뒤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토론토 영입과 관련해 판단하긴 어렵다”라며 “그래도 우리의 비시즌 계획은 많이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영입 목표는 항상 지속 가능한 팀이 되는 것이었다. 2020시즌이 (코로나19로) 영향을 받는 것은 유감이지만, 우리는 한 시즌만 생각하고 움직인 게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영입도 비슷한 맥락이다. 2020시즌만을 위해 영입한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 중단 예측했더라도, 동행을 택했을 것이라 밝혔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과의 계약은 이번 시즌 이상을 바라봤기 때문에 진행한 일이다. 올시즌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류현진 영입을 가치 있는 명분으로 바라봤을 것”이라며 “시즌 연기가 일어날 줄 알았다면, 공백기 동안 어떻게 시즌을 준비했을지를 미리 고민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매체 역시 “시즌 중단을 미리 예측했더라도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의 관심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에이스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강조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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