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치질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323만 명이다. 대표적인 치질 증상으로는 항문통증, 항문출혈, 항문가려움, 혈변 등이 있다.


숨길을열다한의원 대구점 박현정 원장은 “항문이 가려우면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가볍게 넘기거나, 항문가려움증이 항문통증, 출혈 등과 같은 치질증상과 나타나 치질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하지만 항문가려움은 몸속 문제로 나타나기에 증상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발생 원인부터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항문고혈압 및 항문습열증으로 인해 항문가려움증(항문소양증)이 나타난다고 본다. 항문고혈압이란 스트레스, 과로, 잘못된 식습관, 음주 등의 반복으로 간기능이 저하되면서 항문 혈액순환이 정체돼 발생한 증상이다. 항문습열증은 항문으로 혈액이 고이면서 염증 반응이 생기는 증상이며, 이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점막면역력이 저하되면 항문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항문고혈압과 항문습열증은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악화하는 주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항문가려움 개선을 위해서는 원인을 치료하고 몸속 문제가 된 장부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


박 원장은 “항문가려움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대개 질환을 드러내기 꺼려 내원하지 않고 불편한 증상을 참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심각해져 치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질한의원은 비수술 항문치료를 지향한다. 항문가려움증을 단순 외과질환으로 보지 않고 인체 불균형으로 나타난 질환으로 보기 때문이다. 환자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처방하는 개인한약은 치료 부작용을 우려한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증상을 유발한 몸속 문제를 바로잡는 치료와 생활관리 코칭은 재발 우려를 덜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환자 스스로 환부를 촬영한 사진으로 진단하고 치료 경과를 확인할 수 있는 셀프촬영시스템을 도입해 증상 노출을 꺼렸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숨길을열다한의원 대구점 박현정 원장은 “항문가려움증과 같은 항문질환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낯설고 두려워 치료를 망설일 수 있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버리고 서둘러 원인을 치료해야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료진의 진단 및 처방 없이 진행되는 무분별한 관리법은 증상 악화 및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 부작용이나 재발 및 악화 우려를 덜기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 사례를 보유한 의료진을 통해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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