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츤데레'(겉으로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한) 남자 주인공들이 안방을 점령했다.


평일극부터 주말극까지 츤데레 매력을 뽐내며 여심 저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로코킹' 류준열, 에릭, 남궁민. 이 세 사람은 같은 듯 다른 저마다의 색깔 있는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MBC '운빨 로맨스'의 모태솔로 캐릭터 류준열부터, 까칠하지만 로맨티시스트인 '또 오해영'의 에릭, 저돌적 화법으로 여심을 들었다 놨다 하는 '미녀 공심이'의 남궁민까지 확실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는 츤데레 매력과 시너지를 이뤄 곧 높은 시청률로 이어지고 있다.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로코킹' 남자 주인공들의 매력에 대해 살펴보자.


▲ 이쯤 되면 '츤데레 본좌', 류준열


류준열이 본격적으로 츤데레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고 있다. '운빨 로맨스'에서 제수호를 연기하는 류준열은 앞서 tvN '응답하라 1988'에서도 츤데레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제수호와 정환의 캐릭터는 비슷해 보이지만 어딘가 다르다. 제수호는 일할 때는 상대를 긴장시키며 완벽한 모습이지만, 연애에는 영 허당이다.


누가 봐도 수상한 심보늬(황정음 분)의 곁을 맴돌며 주의깊게 그를 관찰하거나, 치안이 덮치는 줄 알고 싸움도 못하지만 무작정 달려드는 모습은 츤데레의 정형이다. 류준열은 제수호라는 제 옷을 입고 마치 한 몸처럼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이며 앞으로 그가 보여줄 매력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 사랑 앞에선 '저돌적인 츤데레', 에릭


짠내나는 로맨스로 사랑받는 tvN '또 오해영'. '또 오해영'의 박도경 캐릭터는 '로코킹'이라 부르는 에릭을 만나 날개를 달았다. 박도경은 미래를 보는 탓에 다소 까칠하지만 부드러운 모습도 함계 드러낸다. 무심해 보이지만 세심하게 챙기고 적극적으로 리드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연애에 대한 판타지를 심어준다. 특히 위험을 불사하고 사랑을 택한 에릭의 모습에서 그의 츤데레 매력은 절정을 이렀다.


에릭은 무심해 보이지만 상대를 위로하고 배려해 주는 도경을 통해 전작 KBS2 '연애의 발견'에서 그랬듯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잘 녹아들었다. 한눈에 봐도 훈훈한 비주얼에, 마음을 흔드는 그의 눈빛이 바로 인기 비결이다.


▲ 달콤-박력 오가는 '마성의 츤데레', 남궁민


악역을 벗고 달콤해진 남궁민. '미녀 공심이'의 동체시력 능력자 안단태(남궁민 분)는 밝은 모습 속 아픔을 간직한 변호사다. 공심(민아 분)과 핑크빛 '썸'을 이어가고 있는 안단태는 여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자상하게 챙겨주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지그시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여심을 저격한다.


특히 안단태의 설렘 포인트는 돌직구 화법이다. 능청스러운 웃음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다가도 직설적인 애정표현으로 훅 들어온다. 이처럼 달콤함과 박력을 오가는 안단태의 매력은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김도훈,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MBC, tvN,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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