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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혈액암 투병 사실을 직접 밝힌 국민 배우 안성기(70)가 “건강상태는 괜찮다.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17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배창호 감독 특별전’ 일환으로 진행된 영화 ‘깊고 푸른 밤’ 시네마톡(GV, 관객과의 대화) 행사 뒤 스포츠서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건강상태는 괜찮다”고 짧게 말했다. 또 “치료를 잘 받고 있다”며 특유의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가발을 쓰고 퉁퉁 부은 채 나타난 안성기는 15일 열린 동일 행사 개막식 때와 달리 타인의 부축을 받지 않고 스스로 거동했다. 그는 오후 3시부터 2시간 여 동안 영화를 모두 관람했다.

이어 오후 5시부터 이어진 GV 행사를 무사히 치렀다. 말투는 느릿느릿했고 문장을 끝까지 말하지 못하는 등 힘겨운 모습이었다. 옛 기억을 더듬다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젓기도 했다. 그러나 때로 포복절도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끽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안성기 선생님이 15일 ‘꼬방동네 사람들’을 관람하지 못해 안타까워했다. 오늘은 꼭 영화를 관람하겠다고 하셨다”고 귀띔했다.

한편 안성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배우가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 안성기와 함께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김보연은 스포츠서울과 단독 인터뷰에서 “안성기 선배가 병마와 싸우는 가운데 배창호 감독을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고 전했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조은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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