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로 일어선 아바타 강원래와 함께[포토]
댄스가수 듀오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클론의 강원래가 메타버스 아바타로 부활해 데뷔쇼케이를 열었다. 18일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메다버스 아바타 데뷔쇼케이스’ 무대에서 AVA(버추얼 아바타)강원래와 함께 포토타임에 참여한 강원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메타버스 아바타 기업 페르소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협업으로 탄생한 AVA 강원래가 휠체어를 박차고 일어나 이전 댄스가수로서 보여준 활약을 가상공간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2022.8.18.일지아트홀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사람은 다 늙고 죽기 마련이지만 마음 한쪽에는 해보고 싶은 게 많다. 메타버스를 통해서 해보고 싶은 걸 다 하고 꿈을 이루고 싶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강원래의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강원래는 “영화 ‘아바타’에서 휠체어를 탄 주인공이 아바타를 통해 힘차게 달리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아내 몰래 눈물을 흘렸다”라며 “나도 달릴 수 있을까, 다리 아플 만큼 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흥분되고 기분이 좋다”라며 데뷔 소감을 전했다.

강원래는 자신의 아바타인 ‘아바(AVA) 강원래’와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아바 강원래’를 통해 춤을 추며 못 다이룬 꿈을 이룰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아바타를 보며 “아바타를 제작하는 현재 20대보다 살이 많이 쪘다고 하더라. 그래서 20대 시절의 모습으로 아바타를 만들었다”며 “처음 봤을 땐 내가 저렇게 춤을 어색하게 췄냐는 생각도 들었다. 구준엽 씨에게도 보여줬는데 비슷하다고 하더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까 뭉클하더라”고 전했다.

\'영화 아바타\'에서 부활한 아바타를 꿈꿨다는 강원래[포토]
댄스가수 듀오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클론의 강원래가 메타버스 아바타로 부활해 데뷔쇼케이를 열었다. 18일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메다버스 아바타 데뷔쇼케이스’ 무대에서 AVA(버추얼 아바타)강원래와 함께 포토타임에 참여한 강원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메타버스 아바타 기업 페르소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협업으로 탄생한 AVA 강원래가 휠체어를 박차고 일어나 이전 댄스가수로서 보여준 활약을 가상공간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2022.8.18.일지아트홀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강원래는 과거 그룹 클론 출신으로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교통사고를 겪은 그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으며 하루아침에 활동을 멈추게 됐다.

“교통사고가 난 지 어느덧 22년이 됐다. 마음 한쪽에는 춤추고 싶은데 꾹 참아왔다. 하고 싶은 걸 참으며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아바타로 활약하는 모습을 통해 희망을 이어가셨으면 좋겠다. 가상 현실이 많은 분이 꿈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

강원래는 메타버스 아바타 기업 페르소나 스페이스와 갤럭시 코퍼레이션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버추얼 아바타(AVA)로서 걷는 것은 물론 춤까지 출 수 있게 된다. 과연 그가 전성기 시절의 춤 실력을 재현해낼지 이목이 쏠린다.

무대에서 ‘아바 강원래’로 직접 무대를 선보인 그는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춤은 제 춤을 알고 있는 댄서가 추고, 저의 표정은 따로 인식해서 움직인다. 춤은 핑클, 소녀시대 등 유명 가수들의 안무가인 나나 스쿨에서 함께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AVA강원래와 함께한 강원래[포토]
댄스가수 듀오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클론의 강원래가 메타버스 아바타로 부활해 데뷔쇼케이를 열었다. 18일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메다버스 아바타 데뷔쇼케이스’ 무대에서 AVA(버추얼 아바타)강원래와 함께 포토타임에 참여한 강원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타버스 아바타 기업 페르소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협업으로 탄생한 AVA 강원래가 휠체어를 박차고 일어나 이전 댄스가수로서 보여준 활약을 가상공간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2022.8.18.일지아트홀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누구보다 댄스 음악에 진심이었던 강원래는 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 그는 “지구상 최초의 언어는 춤이라고 생각한다. 몸으로 소통이 시작됐기 때문이다”라며 “내가 아무리 춤을 못 춰도 마음과 자세로서 인정받고 싶다. 기술적으로 멋있다고 인정받고 싶지 않다. 우정과 도전의 춤으로서 해석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강원래는 댄스 가수이자 한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제가 바라는 게 있다면 아들과 함께 놀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금은 그네도 못 타고 시소도 못 타지만 아바타를 통해 아들과 함께 노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바램을 드러냈다.

한편 강원래는 오는 10월 3일 첫 방송을 앞둔 TV조선 ‘아바 드림’에 출연하며 앰배서더로 활약한다. ‘아바 드림’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등장해 무대를 선보이는 메타버스 음악 쇼다.

김민지기자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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