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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좌타라인이 매우 취약하다. 베테랑 좌타자 코리 디커슨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했다.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불펜과 좌타라인을 보강하며 7월31일 마감시한을 앞두고 가장 먼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토론토는 30일(한국 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현금 포함한 2: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불펜투수 애덤 심버, 외야수 코리 디커슨과 현금을 받고 내야수 조 패닉, 마이너리그 우완 앤드류 믹킨배일을 주는 트레이드를 확정했다. 디커슨은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왼쪽 다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된다.

메이저리그 경력 4년차의 심버(30)는 빠른 볼 투수가 아니다. 언더핸드스로 투수로 직구 최고 구속이 87마일(140km) 정도다. 올해 33경기에 등판해 34.1이닝 동안 삼진 21개에 평균자책점은 2.88로 우수하다. 우타자를 집중 공략하는 스페셜리스트다.

32세의 디커슨은 9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올해 연봉이 875만 달러로 마이애미가 일부 부담하는 조건이다. 올 시즌 6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 홈런 2 타점 14개를 기록하고 있다. OPS는 0.699다.

토론토가 불펜과 좌타자를 영입한 이유는 현재 취약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전체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3.94로 아메리칸리그 6위다. 선발은 4.02(6위), 불펜은 3.85(5위)다. 심버의 영입으로 중반 이후 우타라인 공략으로 찰리 몬토요 감독으로서는 옵션이 추가된 것이다. 몬토요도 언더핸드스로 투수 영입에 “심버는 팀의 불펜을 도와줄 것이다. 우리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믿는다. 마이애미에서 처음 본 순간 매우 좋아 보였다. 우리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에 기대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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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언더핸드스로 애덤 심버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AP연합뉴스

디커슨 역시 옵션이다. 토론토의 현재 주전 외야는 넘친다. 프리에이전트로 영입된 조지 스프링어도 부상에서 복귀했다. 토론토의 디커슨 트레이드는 경기 후반 좌타 대타다. 토론토는 우타라인에 매우 치중돼 있는 팀이다. 주전 득점 생산 라인이 거의 우타자다. 뉴욕 양키스 다음으로 우타 비중이 높다.

공교롭게도 트레이드가 이뤄지기 전날 MLB 네트워크는 토론토가 올 시즌 좌타자 홈런이 가장 적은 팀으로 부각했다. 좌타자 홈런이 단 13개에 불과하다. 최하위다.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5개로 하위권 두 번째다. 토론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16개) 다음으로 114개의 홈런으로 홈런 더비 2위다. 좌타라인을 보강할 수 밖에 없었다. 토론토의 이번 트레이드는 끝이 아니다. 향후 포스트시즌을 향한 바이어로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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