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한효주가 KBS 대기획 ‘트랜스휴먼’ 3부작의 내레이션을 맡아 따뜻한 목소리로 과학 다큐멘터리에 인간미를 더한다. 오는 12일(수) 첫 방송을 앞두고 한효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과학 다큐 내레이션에 도전하게 된 소감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한효주는 “저도 내레이션에 참여하면서 공부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 소재와 프로그램을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큰 고민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며 도전 정신과 호기심으로 눈을 빛냈다.
한효주는 이미 2013년 배리어프리 영화제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영화 스토리, 지문 등을 해설하는 화면해설자로 나서 8시간짜리 강행군까지 소화한 적 있는 배테랑 내레이터이기도 하다. 그는 “어려울 수도 있는 이야기이다 보니까, 저는 따뜻함을 전하려고 한다. 다큐 제목은 ‘트랜스휴먼’이지만, 과학적이기만 한 이야기보다는 ‘휴먼’에 대한 이야기로, 휴머니즘을 담는 다큐멘터리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과학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앞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한효주는 “소재 자체가 요즘 관심 있는 분야기도 하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다. 미래가 아니고 현실로 다가온, AI를 활용하면서 과학 분야에서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며 공존해야 하는 소재를 그렸다”고 ‘트랜스휴먼’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트랜스휴먼’은 신체 결손, 질병, 노화 등을 극복하게 하는 최첨단 과학기술과 그 곁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3부작 다큐멘터리다. 1부 ‘사이보그’, 2부 ‘뇌 임플란트’, 3부 ‘유전자 혁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작진은 MIT 휴 허 교수 등 세계적 연구진과 인터뷰하고, 우크라이나 현지 병원에서 전쟁 부상자들의 회복 과정까지 담아냈다.
한효주는 이번 다큐 내레이션을 앞두고 자신이 출연했던 디즈니+ 드라마 ‘지배종’을 언급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는 ‘배양 장기’를 만드는 인물을 연기했는데, 이제 그 기술이 현실이 됐다는 게 놀라웠다”며 “아픈 사람들이 최첨단 기술의 힘을 빌릴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한효주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더해진 KBS 대기획 ‘트랜스휴먼’은 11월 12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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