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100년 동안 하지 않을 실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1-2로 역전패 당했다.

1차전을 2-2로 비겼던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뼈아픈 역전패다. 뮌헨은 후반 23분에 터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내리 두 골을 내줬다. 후반 43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 호셀루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특히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치명적인 실책이 있었다.

그는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오른발 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을 잡지 못하고 쳐냈지만 골문 앞으로 흘렀고, 호셀루가 쇄도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고통스럽다.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지만 현실이다.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노이어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노이어는 분명 레알을 상대로 엄청난 선방을 했지만, 100년 동안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질렀다”고 언급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