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 2’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일 방송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2’(이하 ‘지구마불2’) 7회에는 3라운드 주사위 굴리기 전까지 시간이 남은 빠니보틀X공명 팀과 곽튜브X박준형 팀의 2라운드 마지막 여행기와 3라운드 주사위 결과가 공개됐다. 마지막 극적인 반전이 펼쳐지며 포르투갈 본부에서 모인 곽.빠.원과 여행 파트너들의 꿀맛 같은 휴식이 힐링을 선사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2.054%를 기록하며 시즌 1, 2를 합쳐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 시청률은 지상파와 케이블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5위를 차지했다. ‘지구마불2’는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빠니보틀과 공명은 에티오피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커피의 모든 것을 느끼기 위해, 커피의 기원지인 카파의 한 농장을 찾았다. 두 사람은 ‘커피 세리머니’를 즐기고, 직접 커피콩을 따는 등 에티오피아 커피 문화에 완벽하게 스며들었다. 특히 커피콩을 따다가 현지 직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까지 추는 두 사람의 노동요 한마당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곽튜브와 박준형은 힘쓸 무(務) 인도를 탈출하고, 본격적으로 인도 자유 여행을 시작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방을 펼치고, ‘힙지로’를 연상시키는 인도의 힙한 카페에서 진짜 인도 MZ 손님에게 메뉴 추천을 받아 간단한 요기를 하는 등 그동안 여행 콘텐츠에서 볼 수 없었던 인도의 MZ 문화를 느꼈다.

이어 전통 옷가게에 간 두 사람은 물건을 살 때 가격 흥정이 기본인 인도에서 피 튀기는 네고 배틀을 펼쳤다. 이때 박준형은 지나가는 현지인을 불러 가격을 물어보는 등 지금껏 보지 못한 네고 방식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지구마불2’ 공식 네고왕 곽튜브가 “사실 돈은 나에게 있다”고 끼어들며 본격적으로 네고 배틀이 펼쳐졌다. 치열한 배틀 끝에 모자 하나에 4,000루피로 시작했던 가격을 옷 두 벌, 모자 두 개에 4,500루피로 깎는데 성공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초 2라운드 여행만 함께하기로 했지만, 짧은 여행 시간 동안 가족처럼 끈끈해지며 헤어지는 데 아쉬움을 느낀 곽.빠.원과 여행 파트너들은 즉석에서 3라운드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3라운드 주사위 결과 곽튜브와 박준형은 인도에서 이동할 때 최장 시간이 소요되는 베냉으로, 빠니보틀과 공명은 이미 원지와 김용명이 콘텐츠를 선보인 케냐로 여행지가 결정됐다. 두 팀 모두 좌절하는 가운데, 원지와 김용명의 주사위가 모두의 운명을 뒤바꿨다. 두 사람이 ‘본부’ 칸에 도착하며 모든 팀이 포르투갈 본부에 모이게 된 것.

빠니보틀 팀과 곽튜브 팀은 원지 팀에게 고마워하며 선물을 준비해 포르투갈 본부로 모였다. 김태호 PD도 주사위 던지기가 끝나자마자 출국, 한국에서 포르투갈로 바로 날아와 이들을 반겼다. 지금까지 ‘지구마불2’에서 본 적 없는 넓고, 아늑한 숙소에서 휴식을 즐기는 출연진을 보며 주우재는 “‘지구마불’이 아닌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숙소에는 넓은 부엌도 있어 요리사 캐릭터지만 한번도 요리를 선보인 적 없던 김용명이 솜씨 발휘를 하며 행복한 저녁 식사도 즐겼다.

꿀맛 같은 휴식 후, 이들은 3라운드 콘텐츠를 선보일 여행지를 선정했다. 빠니보틀과 공명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라고스를, 원지와 김용명은 낭만이 가득한 도시 포르투를 선택했다. 곽튜브와 박준형은 박준형이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 온 꿈의 여행지 나자레로 떠나기로 했다.

한편 8회 예고편에서는 포르투에서 쏟아지는 플러팅에 당황하는 원지, 라고스에서 액티비티 끝판왕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는 빠니보틀과 공명, 나자레에서 꿈에 그리던 파도를 앞에 두고 눈물을 글썽이는 박준형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더했다. ENA ‘지구마불2’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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