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가수 이효리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모교 후배들을 위한 인삿말을 건넸다.

이효리가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년 학위수여식’에서 후배들을 위한 축사를 전했다.

이날 이효리는 “연설이 처음이라 찾아보니, 자기의 주의, 주장, 의견 등을 말하는 것이라 하는데 이 모든 게 제가 다 싫어하는 것”이라며 “어차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도 조금 유명한 사람이 와서 얘기하는 것 안 들을 것이다. 부모님, 친구, 성인의 말도 듣지 않는다. 그래도 자기를 가장 생각하는 자기 말만을 들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 연설문은 남을 위해 쓴 것이 아닌 저를 위해 썼다. 그러니 이 말을 귀담아듣지 마라”며 “그만 떠들고 신나게 노래나 한 곡 부르고 가겠다”고 ‘치티 치티 뱅뱅’을 불렀다.

이날 이효리는 줄무늬 정장 위에 학위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총장은 “도전하는 위치에 있는 국민이며 아직 사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