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리오넬 메시의 노쇼에 분통을 터뜨렸다.

강수정은 6일 개인채널에 “인터 마이에미와 리오넬 메시가 온다고 해 오픈 트레이닝과 경기까지 이틀 내내 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메시가 어슬렁거리거나 벤치에 앉아 손톱 뜯는 것만 봤다. 한국이었다면 그의 이름으로 날강두 버금가는 재치 있는 이름을 지어줬을 것”이라며 “오픈 트레이닝 때는 가운데에서 공차기만 살짝 보여줬다. 1분도 뛰지 않는 데다 주최 측이 경기 시작 전 교체선수로 메시가 나온다고 장내 발표해 경기 끝나기 5분 전까지 기대했다. 팬을 호구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메시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실망이 크다.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한 축구팀이 멋졌다”며 “제일 불쌍한 사람은 미친 듯이 티켓 사고 유니폼 해외 배송까지 받은 우리 남편”이라고 덧붙였다.

리오넬 메시는 최근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간 축구 경기에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결장했다. 경기 직전까지 메시가 후반전에 출전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끝내 경기장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에 880홍콩달러(한화 약 15만원)에서 4880홍콩달러(약 83만원)을 낸 홍콩 관중은 그의 노쇼에 분노했다.

이를 본 우리 누리꾼들은 지난 2019년에 이어 지난주에도 친선 경기에 결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올리며 또 다른 ‘메호대전’(메시 호날두 대전)이라고 일컬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은 홍콩 금융계에서 일하는 펀드 매니저와 결혼해 최근 홍콩에서 거주 중이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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