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물류 산업 발달과 함께 포장용 박스 제조업계가 동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동보포장(박재용 대표)이 있다. 1997년 출범한 이 업체는 특수 포장용 박스 제조 전문 벤처기업으로 ISO 9001·ISO 14001 인증을 취득했다.

사업 초기부터 특수 산업군에 특화된 박스에 초점을 맞추고 오염에 민감한 반도체 포장용 박스를 개발해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해외에 수출하면서 독보적 제조 기술을 인정받았다.

동보포장은 내용물이 손상되기 쉬운 과일 전용 택배 박스도 개발(의장등록·특허 출원)해 충북 옥천·진천·음성·보은·영동군 과수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에 대한 농가와 과일 도소매점, 대형마트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으며 국내 과일 박스 제품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 업체는 LG생명, 바이오제약사 오송 메디톡스를 비롯해 한온시스템(구 한라공조)에 자동차 부품용 박스,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유성기업에 실린더용 특수 박스를 공급한다. 3년 전엔 아동의 지능을 계발하는 교육용 박스 조립 키트를 출시해 이목을 끌었고, 기존 골판지 박스의 단점을 개선한 다용도 컬러 박스도 생산하고 있다.

국내 특수 박스 분야에서 리딩 컴퍼니 지위를 공고히 다진 박재용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청주시볼링협회장, 청주시생활체육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청주 체육계 발전에 기여했다.

남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회 민간위원장을 거쳐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남이황금곳간이라는 이름으로 행정복지센터에 김장 박스를 기탁했고 소외계층 가정 다섯 곳에 김장김치를 지원했다. 앞으로 소외계층을 돕는 나눔·봉사에 더 힘쓸 예정이다.

4년 연속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혁신기업·포장박스 분야)으로 선정됐고 제9회 청주시 기업인의 날 청주시 의장상을 받은 박 대표는 “동보포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탁월한 기술력과 높은 신용도를 토대로 연간 25% 성장하는 강소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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