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김대성 조각가는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따듯한 감성이 깃든 조각 작품을 창출하는 예술가로 정평이 났다. 그는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성신여대 조형대학원을 졸업했다.

누구나 웃으면서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예술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어린 시절 읽었던 루이스 캐럴의 아동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토끼를 비롯해 쉐도우 맨 등 동화 속 소재를 캐릭터로 차용해 작품으로 구현했다.

이뿐만 아니라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 ‘페인트 보이’를 등장시켰는데, 이 작품들은 예고 때부터 연마한 회화 실력을 조각 작품과 융합하여 독창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색상이 강렬한 팝아트의 이미지를 띤다.

김 작가는 작품 스토리의 스펙트럼을 확장하여 독자적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일환으로 동화 피터팬의 그림자를 모티브로 2022년 공개한 캐릭터 ‘쉐도우 맨’의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면서 동화같은 서정적인 작품으로 변주하는 중이다.

그는 2023년 개인전 ‘An Imaginary Space’을 개최한데 이어 조형아트 서울, 대구 아트페어, 세택(SETEC) 뱅크 아트페어 2인 부스전에 참가했다. 현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면서 오는 2월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선보일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김대성 작가는 “누구에게나 친근한 소재를 조각 작품으로 승화시켜서 관람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내 창작 모토”라면서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 ‘토끼’, ‘쉐도우 맨’, ‘페인트 보이’ 등 세 가지 캐릭터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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