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휠체어 사용자 피트니스 솔루션 ‘휠리엑스’가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휠리엑스’는 트레드밀(런닝머신) 위에서 휠체어를 이용해 근력 강화를 위한 레이싱 및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종합 피트니스 프로그램이다.

캥스터즈는 오는 24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2023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 VR(가상현실)부문에서 자사의 ‘휠리엑스’를 활용한 ‘휠체어레이싱’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2023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회다. 이달 24일 개막해 25~26일 이틀간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PC부문, 콘솔부문, VR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총상금은 1870만원 규모다.

특히, 이번 대회 정식 종목이 된 ‘휠체어레이싱’은 참가자의 휠체어로 ‘휠리엑스’ 위에 올라타 가상의 커브길을 달리며 1000m를 가장 빠르게 통과하는 방식이다.

캥스터즈 관계자는 “최근 올림픽 e스포츠 종목에서 기존에 PC, 콘솔 게임뿐만 아니라 신체활동을 필요로하는 ‘버추얼스포츠’ 종목으로 저스트댄스, Zwift 등이 신설된 바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새로운 종목을 찾던 중 ‘휠체어레이싱’을 선택해 e스포츠화하겠다는 전략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 전 이달 15일까지 ‘휠체어레이싱’을 사전에 체험해볼 수 있는 사전 체험존도 운영한다. 사전 체험 및 대회 참가는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강 캥스터즈 대표는 “200차례 넘는 테스트를 통해 사용성을 입증한 노력이 이번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 정식 종목 채택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는 무장애 피트니스가 더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캥스터즈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에이블테크 기업을 표방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VNTG, GVA자산운용, MYSC,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으로부터 누적 11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2023 에디슨 어워즈’에선 고객 중심 디자인 부문 금상을 받기도 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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