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중국(LPL)의 1시드 징동 게이밍(JDG)은 강했다. 한타 교전에서 KT 롤스터를 압도하며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챙겼다. 4강행까지 단 한 세트만 남았다.

JDG는 4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KT에 1세트를 패했지만 2·3세트를 연이어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KT가 빠르게 자야를 가져가며 조합을 꾸렸다. 잭스-렐-아지르-자야-노틸러스를 선택했고 JDG는 아트록스-오공-오리아나-시비르-라칸을 꺼내들었다.

초반 치열한 라인 전이 펼쳐지던 6분경 JDG가 첫 용을 챙긴 데 이어 전령까지 가져갔다. KT가 9분경 탑 갱을 통해 ‘369’를 잡아내며 손해를 상쇄했다.

12분경 JDG가 두 번째 용을 먹은 후 정글에서 ‘커즈’ 문우찬까지 끊으며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그리고 탑에서 ‘기인’ 김기인이 잡혔지만 ‘비디디’ 곽보성이 빠르게 합류하며 ‘369’를 잡아냈다.

KT의 운영이 돋보였다. 정글을 제외한 모든 라인에서 KT가 앞섰다. 그러나 18분경 용을 두고 JDG가 한타를 열었고 KT가 2킬을 내줬다. 승리한 JDG는 세 번째 용 스택을 쌓았다.

하지만 KT는 미드에서 ‘룰러’ 박재혁을 한 번 끊었고, 곧바로 미드 교전에서 킬을 주고 받았다. 24분경 용 앞에서 열린 교전에서 JDG가 3킬을 올리며 승리했고 전리품으로 네 번째 영혼의 용을 완성했다. 기세를 탄 JDG를 막기엔 KT의 힘이 부족했다.

영혼의 용 버프를 두른 JDG는 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KT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27분 만에 3세트를 가져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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