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화곡=김민규기자]명실상부 세계 최고 리그로 손꼽히는 한국(LCK)의 4번 시드는 강했다. 디플러스 기아(DK)는 한수 위의 경기 운영과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베트남의 맹주 GAM e스포츠를 찍어 눌렀다. 특히, ‘쇼메이커’ 허수의 슈퍼플레이가 빛났다. 2패 후 2연승을 찍은 DK는 마지막 매치에서 8강 진출을 노린다.

DK는 2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 스위스스테이지 7일차(1승 2패 팀 간 대결) 경기에서 운영과 한타에서 베트남의 GAM을 압도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DK는 2승2패를 기록,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DK는 ‘럼블-리신-아리-시비르-렐’을 가져가며 자신들의 강한 라인 전을 토대로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조합을 꾸렸다. 반면, GAM은 강한 한타 조합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DK는 미드와 바텀에서 강하게 대미지를 넣으며 GAM을 압박했다. 주도권을 잡은 DK가 손쉽게 첫 용을 챙겼다. 8분경 전령 앞에서 교전이 열렸고, 1킬씩 주고 받았다. 대신 DK가 전령을 가져가며 이득을 봤다.

DK가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GAM은 10분경 용 사냥에 나섰고, DK가 이를 저지하면서 ‘키아야’와 ‘팔레트’를 잡은 후 용까지 먹었다. 13분경에는 ‘캐니언’ 김건부가 상대 정글을 누비면서 허수와 함께 ‘리바이’를 잡아냈고, 바텀에선 ‘데프트’ 김혁규가 ‘팔레트’를 킬하며 득점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더해 한타 교전까지 완벽한 DK의 무대였다. 15분경 전령 앞에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고, 자칫 에이스를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잘 큰 허수의 아리가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전장을 지배했다. 승기를 잡은 DK가 17분 만에 골드를 6000 이상 앞섰다.

DK는 허수의 성장세를 앞세워 사이드 쪽 공략에 속도를 높였다. 주도권을 잡은 DK는 GAM의 정글을 활개하며 이득을 더 챙겼다. 22분경 미드에서 열린 교전에서 DK가 3킬을 올리며 승리했고, 전리품 바론까지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DK는 네 번째 영혼의 용을 무난하게 가져가며 차이를 더 벌렸다. GAM은 제대로 된 반격조차 못했다. 슬슬 GAM의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간 DK는 바텀에서 열린 교전에서 다시금 승리했고, 본진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GAM은 방어를 하려 했지만 DK의 힘이 너무 강했다. 25분경 본진 내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운 DK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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